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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자회사 List Bio, 3,100만 달러 투자유치로 CDMO 사업 본격화
지놈앤컴퍼니 자회사 List Bio, 3,100만 달러 투자유치로 CDMO 사업 본격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1.0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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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DSC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시리즈A에 선투자
대규모 CDMO 시설의 필요성 대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분야와 생산 분야 모두 글로벌 넘버원 목표
List Bio 조용완대표와 Fishers Mayor Scott Fadness(사진=지놈앤컴퍼니)
List Bio 조용완대표와 Fishers Mayor Scott Fadness(사진=지놈앤컴퍼니)

[바이오타임즈] 글로벌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 대표 배지수·박한수)의 자회사 List Biotherapeutics, Inc.(이하 List Bio, 대표 조용완)는 CDM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US 3,100만 달러(약 한화 369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미국 Fishers시에 대규모 신공장 건설 계획 발표 이후 첫 자금 조달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지놈앤컴퍼니가 지난 10월 미국 내 신공장 설립을 목적으로 자회사 List Bio 설립 이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List Bio가 직접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펀딩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DSC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대원제약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 8곳이 시리즈 A에 선투자하는 방식으로 총 US 3,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List Bio는 2022년 1분기 내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시리즈 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9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List Labs를 인수하고 10월 미국 자회사 List Biotherapeutics, Inc.를 설립했다. List Bio는 Fishers시에 위치한 Fishers Life Science & Innovation Park에 1만 8,000여 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21일 발간된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21년 바이오인더스트리 모음집’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0년 113.8억 달러에서 2026년 203.1억 달러로 연평균 10.1%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바이오의약품에 주목했지만, 향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며 후기 임상 및 차세대 항암(Oncology) 치료제 분야에서의 급성장을 예상했다.

List Bio 조용완 대표는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CDMO는 현재 초기 개발단계 물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장에 따른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시장에서는 대규모 CDMO 시설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대두됐다”라며, “지난 11월 美 Fishers시로부터 받은 1만 8,000여 평의 생산 시설부지 무상 취득 및 재산세 감면 등과 같은 파격적 지원책과 List Bio 설립 이후 3개월 만에 성료된 투자유치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CDMO에 대한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지놈앤컴퍼니의 CDMO 사업 진출은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며, 둘째, 자사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고, 셋째,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여 자사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연구개발과 CDMO 사업이 계획대로 진척될 때,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글로벌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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