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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만성 염증 질환 신약후보물질 ‘플루살라진’ 美 특허 출원
지엔티파마, 만성 염증 질환 신약후보물질 ‘플루살라진’ 美 특허 출원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1.12.3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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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모델에서 탁월한 약효 검증 확인
소염작용과 조직 보호 작용을 보유한 차세대 염증 질환 신약후보물질
(사진=지엔티파마)
(사진=지엔티파마)

[바이오타임즈]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는 차세대 염증 및 통증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루살라진’에 대한 우선권 특허를 30일 미국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특허 출원에 대해 플루살라진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모델에서 탁월한 약효가 검증됨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에 이어 2019년 전 세계 사망의 3번째 원인으로 약 323만 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천식 환자는 약 2억 6,200만 명으로 보고됐으며, 그중 약 46만 명이 사망했다.

COPD와 천식은 난치성 질환으로, 폐 염증과 조직 손상을 막을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COPD는 담배 연기,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폐 감염 등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현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소염제, 베타-2 작용제와 항콜린제 등의 기관지 확장제가 기침과 호흡곤란 등에 사용되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 근본적 치료 방법은 없다.

플루살라진은 지엔티파마에서 차세대 염증 및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지엔티파마 원소정 박사 연구팀은 장기 흡연에 노출된 쥐의 폐에서 △기관지 점막 상피세포 괴사 △기관지 폐포 세척액 염증세포 증가 △폐포 주머니와 공간 팽창 △TNF-α와 같은 염증 사이토카인 발현 증가 등의 증상이 플루살라진 경구 투여에 의해 유의적으로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플루살라진의 폐 조직 보호와 염증 억제 효과는 오브알부민에 의해 유도되는 천식 생쥐모델에서도 검증됐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플루살라진은 기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소염작용과 조직 보호 작용을 보유한 차세대 염증 질환 신약후보물질이다. 세계 인구의 약 10% 정도가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 COPD와 천식 치료를 위한 특허를 출원하게 돼 기쁘다”라며 “쥐와 개를 대상으로 수행한 비임상시험에서 플루살라진의 탁월한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내년에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엔티파마는 세계 최초로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약물인 넬로넴다즈를 개발해 심정지 환자와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하면 지엔티파마는 전 세계 사망의 원인이 되는 3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게 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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