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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5년 만의 북미 출장∙∙∙바이오산업 중심의 ‘뉴 삼성’ 도약할까?
이재용 부회장, 5년 만의 북미 출장∙∙∙바이오산업 중심의 ‘뉴 삼성’ 도약할까?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1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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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북미 출장 중 모더나 방문할 것”
‘뉴 삼성’ 도약 강조∙∙∙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 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 협력∙∙∙“1억 도즈 당 매출 1,130억 원” 기대
삼성 디지털 체험관 삼성 딜라이트 외관ⓒ게티이미지뱅크
삼성 디지털 체험관 삼성 딜라이트 외관ⓒ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에 북미 출장길에 오르며 본격적인 해외 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무엇보다 이번 출장지로 밝힌 유일한 곳이 보스턴에 있는 모더나(Moderna)인 만큼, 일각에서는 앞으로 삼성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김포공항에서 “이번 북미 출장 중에 제약회사 모더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며 캐나다 토론토행 전세기에 탑승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모더나 측과 꾸준한 화상회의를 통해 백신 조기 공급에 주력했다고 전해진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나아가자“고 언급하며 ‘뉴 삼성’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사내 게시판에 인사제도 개편과 관련된 내용을 공지하며 올해 연말에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그동안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라고 언급하며 바이오산업 확장 의지를 지속해서 강조해 왔다”며 “이번 북미 출장 이후 ‘뉴 삼성’은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밑그림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모더나
(사진=모더나)

◇“삼성-모더나 간 협력체계 견고해질 것”

이 부회장은 모더나 방문 외에는 이번 출장에 대한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 부회장이 모더나와의 협력을 주축으로 바이오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과 모더나 간 협력체계 역시 이전보다 견고해지는 것은 물론 삼성의 위탁생산(CMO) 시장 지위 역시 확고해질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모더나는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mRNA-1273 개발로 유명세를 탔다. 

이 부회장의 북미 출장 전부터 삼성은 모더나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DP)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완제 위탁생산은 무균충전과 라벨링, 포장 등 공정의 마지막 단계다. 

8월부터는 인천 송도 공장에서 모더나 백신 시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시생산 제품은 공급 국가의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받아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당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모더나 백신 시생산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5월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의 수입 품목을 허가한 데 이어 지난 8일 국내에서 생산하는 스파이크박스주에 대한 허가심사 착수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계약한 구체적인 물량과 국내 공급물량 포함 여부, 생산 시점 등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관련 업계는 CMO를 통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억 도즈(1회 투여분) 당 1,130억 원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mRNA 백신 DP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mRNA 백신의 원액생산(DS)부터 DP까지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목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전 세계가 마주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높은 품질과 빠른 속도, 효율성을 기반으로 모더나 mRNA-1273 백신의 무균충전 및 마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출된 품질∙비임상∙임상자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MO∙CDO 사업 확장 기대해도 될까?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기업과의 M&를 통해 해외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 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존림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 그린필드(현지 생산시설 설립) 투자와 M&A를 모두 고려 중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 투자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라며 “다국적제약사 등을 고객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사업의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 10년은 더욱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더 많은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CMO 능력과 CDO,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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