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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연내 코스닥 입성∙∙∙핵심 기술력은?
애드바이오텍, 연내 코스닥 입성∙∙∙핵심 기술력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10.2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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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 생산기술(IgY) 보유
해당 기술로 가축의 질병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경구투여로 편의성 높여
인체용 의약품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사업까지 진행
코스닥 상장 후 해외 진출과 건기식 사업 확장에 주력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사진=애드바이오텍)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애드바이오텍은 자연, 인간, 동물이 모두 건강한 ‘원헬스(One Health)’를 기본 정신으로 IgY 기술을 이용한 인체용, 동물용 의약품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한다"라고 설명한다(사진=애드바이오텍)

[바이오타임즈] 동물용 항체의약품 전문기업인 애드바이오텍(대표이사 정홍걸)이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절차를 통과하면서 연내 코스닥 상장 계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비 심사 통과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몰리면서 기술성 평가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애드바이오텍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작년 12월 한국기업데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한 후 본격적으로 IPO를 진행해 왔다.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애드바이오텍 본사(사진=애드바이오텍)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애드바이오텍 본사(사진=애드바이오텍)

◇달걀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 생산기술(IgY) 보유, 日 교리츠제약과 독점계약 체결

2000년에 설립된 ㈜애드바이오텍은 새로운 개념의 백신과 항생제 대체물질(IgY, Immunoglobulin in Yolk) 및 인체·축산·수산용 항체 제품, 기능성 소재, 식품첨가물 등 친환경 제품 연구 개발 전문기업이다.

특히, 달걀을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 생산기술(IgY)로 대량생산에 성공하여 동물용 항체의약품을 개발, 판매한다.

애드바이오텍의 원천기술로 개발된 IgY(Immunoglobulin in Yolk)는 달걀의 난황을 이용해 면역항체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백신 접종 후 항체를 체내에서 만들어 형성된 면역항체가 자손에게 전달되는 원리를 적용한다. 난생(卵生)동물의 면역항체는 어미의 난황을 통해 생성, 축적, 전달되기 때문이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IgY는 수동면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경구 투여하여 질병을 예방하기 때문에 백신보다 우수한 투여 편의성 보유했으며, 최근 유행주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IgY는 달걀 유래의 항체로서 안전성이 확보된 질병 저항성 소재 물질로 인체 적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성이 매우 우수한 천연 소재다.

애드바이오텍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소, 돼지를 비롯한 가축의 질병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경구투여로 편의성을 높였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8년 일본 최대 동물의약품 기업인 교리츠제약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도 받아 공동 R&D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정홍걸 대표는 “IgY 기술은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 발생과 수퍼 박테리아 출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친환경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라며, “회사는 자연, 인간, 동물이 모두 건강한 ‘원헬스(One Health)’를 기본 정신으로 IgY 기술을 이용한 인체용 의약품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사진=애드바이오텍)
lgY 기술의 원리(사진=애드바이오텍)

◇코스닥 상장 이후 고역가·고함량 IgY 생산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애드바이오텍은 lgY 기술을 적용해 ▲바이러스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분야 ▲백신으로 질병 예방이 불가능한 질병 ▲비특이적 면역계만 있어 백신으로 질병 예방이 불가능한 수산 생물 ▲항생제 잔류, 식품 안전성 대두로 항생제 사용이 금지된 시기 ▲항생제 내성균 발생으로 항생제 및 치료제가 없는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항원 라이브러리도 보유하고 있다. 소화기성 질병 원인체 바이러스, 박테리아, 재조합 항원 등 약 3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 질병 병원체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 및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생충, 콜레스테롤, 유정란 배양 등 적용이 어려운 질병 원인체에 대한 재조합 단백질도 생산한다.

애드바이오텍은 코스닥 상장 이후 고역가·고함량 IgY 생산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은 IgY 동물의약품의 첫 글로벌 타깃으로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우용 IgY 제품인 송아지 설사 예방제는 이미 중국에서 제품 등록 및 판매 준비를 마쳤으며, 현지 유통회사와 공급계약까지 체결했다. 또한 새우용 IgY 제품은 태국, 말레이지아, 베트남 등 세계 최대 양식 새우 생산 국가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타깃 시장을 선정한 후 최신 유행주로 복합항원을 구성한 다음, 특허 기술로 고역가 IgY를 생산해 현지 제품과 비교하여 고역가 IgY의 비교 우위성을 확인한다”라며 “현지 대학이나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IgY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총 10개국에 IgY 제품을 수출 중이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코넥스 상장사인 애드바이오텍은 올해 5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5억 원을 유치하고, 정홍걸 대표의 특수관계인이 구주를 매각해 약 10억 원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 해외 진출은 물론 건기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번 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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