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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클사이언스, 국내서 개발한 치매 항체 신약 최초 해외 임상 진입
뉴라클사이언스, 국내서 개발한 치매 항체 신약 최초 해외 임상 진입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1.10.2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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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신경연접 억제 단백질 제거로 신경 재생 촉진 통해 치매 치료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 중...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NS101의 시냅스 형성 촉진(사진=뉴라클사이언스)
​NS101의 시냅스 형성 촉진(사진=뉴라클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항체 치료제 전문기업 뉴라클사이언스(대표 성재영)가 개발 중인 치매 항체 신약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회사는 지난 9월 캐나다 보건부에 제출했던 퇴행성 뇌 질환 항체 치료제 NS101의 임상 1상 시험승인신청(CTA: Clinical Trial Application)이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뉴라클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재영 교수의 독창적인 연구성과와 신규 약물타깃에 대한 원천 특허권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의 혁신적인 항체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임상 단계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 기반 기술에 의한 신약 표적 탐색 및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치매 등의 퇴행성 뇌 질환, 약물 유발성 및 신경병증성 변비 등 다수의 적응증에 대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을 승인받은 NS101은 뉴라클사이언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시냅스 연접의 구조적 활성화를 촉진하여 중추신경을 재생시키는 신규 약물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주변 환경을 정비해 뇌의 신경에 쌓인 아밀로이드와 같은 비정상 단백질을 없애는 방식이다.

NS101은 동물실험모델에서 시냅스의 형성 촉진을 확인했다. 아밀로이드병증 형질전환 생쥐(APP/PS1과 5XFAD mice) 및 타우병증 형질전환 생쥐(P301S mice)의 해마(hippo-campus) 지역에 있는 신경세포의 시냅스 숫자를 늘렸다. 또한 이들 생쥐의 인지기능을 현격하게 개선시켰다. APP/PS1 생쥐의 해마에서는 전기생리학적으로 시냅스가 강화되어 학습/기억 능력이 정상적인 생쥐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고, P301S 생쥐에서는 NS101 처리에 의해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이 감소됨을 관찰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NS101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특징적인 두 가지 병리현상 모두에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 가지 병리적 특성만을 표적으로 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혹은 타우 단백질 항체보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이러한 기전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하여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외상성 척수손상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인천 송도 소재 CMO(의약품위탁생산기업)인 바이넥스에서 GMP 임상 시료 생산을 진행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최초로 신경연접 억제 단백질 제거로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치매치료제

이번에 승인된 NS101의 최초 인체 내 투여 임상시험의 디자인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및 단회 투여 용량 증량으로, 약 60여 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NS101의 정맥 주사 투여 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력학 및 면역원성을 확인한다.

1상 연구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인 임상 2상에서의 투여 용량을 탐색하는 근거 자료가 된다. 주요 임상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는 NS1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2차지표(Secondary Endpoint)는 NS101 투여 후 혈액과 뇌척수액 내에서의 약동력학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NS101의 신규 약물 표적인 FAM19A5는 뉴라클사이언스가 바이오 빅데이터 및 최적화된 약물 표적 발굴을 위한 생명정보학적 방법론을 통해 발견했다. FAM19A5는 중추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로, 신경돌기의 성장 및 시냅스 연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NS101은 이를 제거함으로써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원리를 통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보려는 항체 치료제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의 신경 퇴행 방지 및 재생 촉진 효과를 다양한 비임상연구에서 확인했다.

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이사는 “NS101은 세계 최초로 신경연접 억제 단백질을 제거함으로써 신경 재생을 촉진하고자 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매 치료제로,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밀 유지 계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며, 이러한 성과들을 통해 내년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설립된 뉴라클사이언스는 2018년에는 자회사 뉴라클제네틱스를 설립해 NS101을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모 회사인 뉴라클사이언스가 발굴한 ‘NGDF 결합 항체 발현 유전자 기술에 대한 전 세계 전용 실시권’ 등을 확보해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즉 모회사는 항체 치료제, 자회사는 AAV치료제를 연구함으로써 윈윈을 도모한다.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유전자치료제 벡터 중 경쟁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AAV를 활용하면 적은 용량으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미래 의약품 산업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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