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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유산균부터 반려동물 유산균까지, ‘특별한 유산균’ 눈길
맞춤형 유산균부터 반려동물 유산균까지, ‘특별한 유산균’ 눈길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10.1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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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 증강에 관심 고조
유산균 시장 규모도 2019년 7,415억 원에서 2020년 8,856억 원으로 급성장
위드코로나 앞두고 특별한 기능 내세운 유산균 출시 경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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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산균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유산균을 섭취했다면, 최근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섭취하는 경우가 느는 추세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70% 이상이 장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튼튼한 장내 환경을 위해서는 유익균이 필요하다. 유산균은 장내에 사는 미생물로 비교적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에 속하며, 유익균은 증식하고 유해균은 억제함으로써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관련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4조 9,80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6.6% 성장했다. 특히 유산균 시장 규모는 2019년 7,415억 원에서 2020년 8,856억 원 수준으로 20% 성장했다.

최근에는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생활 속 면역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이 독자적 기술력으로 개발한 특별한 기능의 유산균 제품들을 소개한다.
 

(사진=GC녹십자)
락토모션 코 유산균(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코와 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락토모션 코 유산균’ 출시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코와 장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유산균 ‘락토모션 코 유산균’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캡슐 제형의 성인용 유산균 ‘락토모션 코 유산균’과 분말 제형의 아동용 유산균 ‘락토모션 코 유산균 튼튼’ 2종이다.

락토모션 코 유산균은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 대사산물인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함께 더해져 간편하게 코와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김치 유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IM76(Lactobacillus plantarum IM76)과 건강한 한국인의 장 내 세균총 유래 유산균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IM55(Bifidobacterium longum IM55)의 복합 원료인 NVP-1703으로 만들어졌다.

이 원료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네비팜에서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19년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에 대한 식약처 개별인정형을 획득했다. NVP-1703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2종 유산균 복합물을 이용하는 듀오바이옴 기술로 코 건강과 함께 장 건강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더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 및 장 맞춤 유산균 4종(사진=마크로젠)
더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 및 장 맞춤 유산균 4종(사진=마크로젠)

◇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반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 ‘더바이옴’ 출시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이수강)이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 및 분석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더바이옴(the Biome)’을 공식 출시했다.

더바이옴은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검사)를 선행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부족한 유익균으로 구성된 유산균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마크로젠은 기존의 장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장 유형을 4가지로 분류, 유형별로 필요한 맞춤 균주 및 맞춤 배합비 구성의 유산균 제품 4종을 개발했다. 과학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실제로 부족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유산균 제품과 차별화 된다.

더바이옴 유산균은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와디즈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 배송된 검사키트를 통해 구매자가 대변 샘플을 채취하고 키트를 마크로젠에 반송하면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이 시작된다. 약 일주일간의 분석 후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및 장 건강 가이드가 담긴 결과지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의 장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유산균이 추가 배송된다.

회사는 향후 더욱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프로모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구강유산균 제품 락토글로우(사진=덴티스)
구강유산균 제품 락토글로우(사진=덴티스)

◇덴티스, 구강 유산균 ‘락토글로우(LACTOGLOW)’ 출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생활의 장기화로 인해 입 속 세균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인다.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은 10월 1일 구강유산균 ‘락토글로우(LACTOGLOW)’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알렸다. 치과 전문기업으로서의 오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구강 유산균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락토글로우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80년 전통의 세계 3대 유산균 제조사 LALLEMAND(랄몽)사의 엄격한 3단계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Oralis SB(복합유산균)’이 주요 균주로 들어간다. Oralis SB는 균주 생존을 위한 2겹 코팅 특허기술인 프로바이오캡 등 다양한 코팅 기술이 접목돼 장까지 살아가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이 균주에 대해 플라그 지수 감소, 치주 관련 문제 개선, 구취 감소 등 다수의 연구와 임상 논문이 나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임상 관련 연구를 추가 진행 중이다.

락토글로우는 구강 내 유익균 정착을 통해 자정 능력을 높이고, 유익균과 유해균을 적정비율로 관리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구강 생태계 균형 유지 효과가 있다.

덴티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락토글로우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았으며, 성인용과 아동용 2가지로 출시해 전 세대에서 모두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종근당바이오)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브랜드 '라비벳'(사진=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반려동물 위한 기능성 특허 유산균 출시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반려동물 전용 약품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관련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반려동물들은 입과 코를 많이 쓰기 때문에 유해 세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유해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종근당바이오(대표 이정진)의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은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종근당바이오의 기술력과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 수의사팀이 공동 연구해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다.

반려동물의 맞춤 케어를 위한 장, 피부, 관절, 구강 건강 개선 기능성 특허 유산균 제품군을 출시했으며, 라비벳 ‘장&구강’ 유산균을 비롯해 ‘장&피부’ ‘장&관절’ 유산균 3종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 유산균으로는 처음으로 카카오 정기 구독 플랫폼 ‘구독ON’에 입점해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효과적으로 증진하려면 유산균을 정량으로 꾸준하게 먹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 점을 고려해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설명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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