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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국 FDA 수장에 로버트 칼리프 박사 유력
새로운 미국 FDA 수장에 로버트 칼리프 박사 유력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10.15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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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바이든 행정부 기간 마지막 FDA 수장인 로버트 칼리프 국장 지명 유력
산업계 네트워크가 많은 친 업계 성향, FDA가 직면한 현안 산적 풀 수 있을까
(사진=미국 FDA)
(사진=미국 FDA)

[바이오타임즈] 현재까지 8개월 이상 공석인 미국 FDA 수장에 누가 지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14일(현지 시각)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장이었던 로버트 칼리프(Robert Califf) 박사가 지명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칼리프 박사는 2016년 2월부터 약 1년간 FDA 국장직을 수행했으며, 그 이전에는 FDA 내 의료제품·담배 담당 부국장을 1년간 역임했다. 그는 듀크대학 순환기내과 교수이며, FDA 국장 퇴임 이후 구글 헬스(Google Health)와 구글의 자회사인 베릴리(Verily)에 임상 자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법에 따라 11월 중순까지 FDA 국장을 지명해야 하며, 칼리프 박사를 지명할 경우 일부 반대도 있겠지만 상원 통과도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2016년 2월 당시 상원에서 찬성 89, 반대 4로 통과됐으며, 찬성했던 89명 중 65명이 그대로 상원의원으로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지명 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칼리프 박사는 산업계 네트워크가 많은 친 업계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1년 4월 미국심장학회 저널에 쓴 기고문에서 코로나19 위기의 급한 상황이 지나더라도 만성질환의 결과로 엄청난 사망과 장애의 물결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미국 FDA 국장으로 지명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 기준 1만 8,062명의 전일제 직원이 근무하는 거대 조직인 FDA는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인 대상 추가 부스터 샷, 추가 치료제 승인 등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현안뿐만 아니라 최근 바이오젠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Aduhelm) 승인과 10월 12일 최초로 허가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논란에 직면해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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