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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IPO] 에이프릴바이오, 전 세계 극소수만 갖고 있다는 '이 기술'로 승부
[Bio IPO] 에이프릴바이오, 전 세계 극소수만 갖고 있다는 '이 기술'로 승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10.13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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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성 평가 통과, 코스닥 상장 위한 IPO 본격 돌입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로 많은 투자 끌어내
유한양행이 2대 주주, 상장 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 목표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의 특징과 장점(사진=에이프릴바이오)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의 특징과 장점(사진=에이프릴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기업 ㈜에이프릴바이오(대표이사 차상훈)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함으로써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절차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 심사를 청구해 기업공개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상장이 목표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차상훈 대표가 2013년 강원대학교 학내 벤처로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전체 인력 가운데 75% 이상이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로 많은 투자 끌어내

회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은 인간 단(單)클론 항체 라이브러리와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이다.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HuDVFab’ 기술은 원하는 타깃 항원과 결합하는 인간 단클론 항체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는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으로, 항-혈청 알부민 항체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 및 항체 절편의 생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설명에 따르면 SAFA는 국내·외에서 극소수 연구진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단순 단백질 알부민의 생체 내 재활용 기전을 이용함으로써 인체에서 약물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는 약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 약물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SAFA 플랫폼에 면역질환 치료용 의약품 또는 암 치료용 의약품을 결합하면 효과적으로 질환 부위에 밀접 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체내 알부민은 염증 부위와 암 조직에 고농도로 집적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알부민에 결합하는 SAFA 역시 염증 부위와 암 조직에 표적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이 기술을 활용한 ‘항염증 질환 치료(APB-R3)’ 물질은 제3회 바이오의약품대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HuDVFab’ 기술 및 ‘SAFA’ 기술을 조합해 종양, 자가면역질환, 염증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항체 및 항체유사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D40L 표적) ‘APB-A1’,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IL-18) ‘APB-R3’, 남성 불임 치료제(FSH) ‘APB-R2’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은 전임상 및 GMP(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시료가 생산됐고, FDA Pre-IND가 완료됐다.

회사는 지난달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A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아 본격 임상에 돌입한다. 또한,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는 동물모델에서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고, 남성불임 치료제 APB-R2는 시험용 쥐 대상 약물 동태 시험 결과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반감기가 확인됐다. APB-R3와 APB-R2는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SAFA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와 전략적 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공동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SAFA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와 전략적 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공동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2대 주주, 상장 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 목표

에이프릴바이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유한양행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에이프릴바이오에 13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항체신약을 포함한 바이오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양사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8월 기존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과 더불어 신규투자자인 KTB 네트워크, DS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NH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바로벤처스 등으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바이오기업 보통주 투자는 투자 손실을 제어할 장치가 없어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회사 측은 그만큼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능력에 신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에이프릴바이오는 세브란스 병원, 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Bio USA, Bio EU 등 왕성한 학회 활동을 통해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SAFA 플랫폼 기술에 대해 기술제휴를 문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회사 역시 라이선스아웃을 통해 수익 창출 선순환 기틀을 마련한 뒤 자체 개발 신약 판매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R&D 투자 및 파이프라인 확대, 공동연구 네트워크 강화, 자체 개발 신약의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혁신 신약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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