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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 “화이자 백신과 동등한 중화항체 확보”
진매트릭스, “화이자 백신과 동등한 중화항체 확보”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10.0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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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보다 3배 이상 우수
키메릭 바이러스 벡터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부작용 최소화
인체 면역기억 T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진매트릭스(109820, 대표이사 김수옥)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상용화 백신과 비교해 우월한 중화항체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매트릭스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M-ChimAd-CVN)의 동물시험에서 남아공 변이바이러스까지 방어할 수 있는 우수한 중화항체 역가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GM-ChimAd-CVN’의 마우스 대상 중화항체 시험 결과, 중화항체 역가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선 화이자와 동등 수준을 나타냈고,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보다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진매트릭스가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GM-ChimAd’ 백신 원천기술에 기반해 개발됐다. ‘GM-ChimAd’ 기술은 병원성과 인체 내 증식성을 제거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플랫폼으로서, 항원 전달효율을 향상하고 벡터 기반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앞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대한 항체 간섭을 극복한 독자적인 키메릭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M-ChimAd’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

키메릭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Chim-Ad)은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혈청형 5(Ad5)와 인간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아데노바이러스 혈청형(Rare type)을 융합한 형태로 기존 Ad5 벡터 기반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pre-existing immunity 문제점을 개선하고, 백신 생산성 및 면역 유도능을 향상한 독자적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원천기술이다.

회사는 키메릭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 바이러스에 대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키메릭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사진=진매트릭스)
키메릭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사진=진매트릭스)

◇키메릭 바이러스 벡터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부작용 최소화

코로나 백신 파이프라인 GM-ChimAd-CVN은 기존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변이 바이러스를 폭넓게 방어할 수 있는 중화항체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기억 T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변이바이러스가 재유행을 반복하는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하고자 3차원 면역 항원 리모델링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면역 지속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진매트릭스의 설명이다.

진매트릭스가 개발한 키메릭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면역 항원 리모델링을 통해 개발됐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은 감기 등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체내 존재하는 안티-벡터 항체가 백신 효능을 저하할 수 있는데, 회사는 플랫폼 기술 ‘GM-ChimAd’를 통해 ‘안티-벡터 항체 반응’을 극복함으로써 백신 효과를 높이는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한 ‘GM-ChimAd’ 플랫폼은 기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대비 배양 증식성도 2.5배 이상 높아 대량 생산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매트릭스의 홍선표 부사장(CTO)은 “현재 바이러스 공격 접종에 대한 방어 효능을 평가 중이고,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마우스 공격 시험을 완료하는 대로 최종 효능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서 우월한 중화항체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5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1%(170원) 오른 1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매트릭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동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벡터를 통해 개발 중이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칸시노, 그리고 러시아 가말라아 사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벡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고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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