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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셀트리온, 지주사 합병에 렉키로나 효과까지...주가 ‘쑥’
[Bio특징주] 셀트리온, 지주사 합병에 렉키로나 효과까지...주가 ‘쑥’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9.1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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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바이오타임즈] 셀트리온이 지주사 합병 소식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효과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낮 3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1%(7,500원) 오른 27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의 상승 배경에는 전날 전해진 지주사 합병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그룹 내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비상장 3사를 합병하며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16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어 3사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 셀트리온홀딩스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0.4968534주, 셀트리온스킨큐어 0.0251667주 비율로 합병된다. 이번 합병은 11월 1일 마무리되며,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 단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며,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의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사업 계열사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번 합병으로 경영업무 전반에 걸쳐 시너지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비상장 3사의 합병에 대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3사 합병을 위한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측도 지난해 9월 셀트리온 상장사 3사의 합병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셀트리온은 지주사 합병 이후에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연구·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판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만일 상장 3사가 합병하게 되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거대 바이오·제약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시가 총액만 50조 원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고 상장 3사를 합병하게 되면 지배구조의 단순화는 물론, 서정진 명예회장의 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다”라며 “그간 내부거래로 말이 많았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아직 셀트리온 상장 3사의 구체적인 합병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3사의 합병은 아직 구체적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

◇렉키로나, 델타변이에 전 세계 항체치료제 중 두 번째로 효과 높아

한편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억제 효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스1은 코로나19 주요 변이주의 항체치료제 효능을 평가한 논문이 지난 4일 네이처지에 게재됐으며, 렉키로나가 전 세계 항체치료제 중 두 번째 수준의 효력을 나타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논문의 주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 치료면역 및 감염병연구소(CITIID) 연구자인 페트라 믈코초바(Petra Mlcochova) 박사로, 영국과 스위스, 덴마크, 인도, 남아공, 일본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델타변이 등 코로나19 주요 변이주에 대한 항체치료제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에 분석된 항체치료제 종류는 렉키로나를 포함해 미국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사용 중인 △카시리비맙(리제네론사) △임데비맙(리제네론사) △밤라니비맙(일라이 릴리사) △에테세비맙(일라이 릴리사)이다. 이 중 카시리비맙이 델타 변이에 가장 중화능 효과가 좋았으며, 렉키로나는 에테세비맙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두 번째로 높은 중화능 효과를 보였다.

현재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에 관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임상 성공 가능성을 더욱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에서 지난 2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지난달 10일에 제출하면서 제출 기간인 올해 12월 31일에서 앞당겨 허가변경을 신청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90분간 정맥투여에서 60분간 정맥투여로 투여 시간을 단축하는 내용도 변경 신청 내용에 담았다.

셀트리온은 이달 안으로 렉키로나의 환자 대상 델타 변이 효능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렉키로나 개발 초기 당시 확보한 다양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칵테일 항체 CT-P63은 현재까지 임상 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 옵션 다양화를 위해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 이하 인할론)'와 이미 개발에 착수한 렉키로나의 제형 업그레이드 작업을 본격화했다. 인할론은 흡입형 항체 치료제 개발 관련 특허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국내 의료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도 렉키로나가 보다 많은 환자에게 투약될 수 있도록 변이 대응 능력을 지속 검증하는 한편,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셀트리온 치료제가 방역 일선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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