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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프롬바이오, 이번 주 공모주 청약 진행...돌풍 이어가나
바이오플러스·프롬바이오, 이번 주 공모주 청약 진행...돌풍 이어가나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09.13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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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 1,500원 확정...1,220.15대 1 경쟁률 기록
프롬바이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상장 후 사업 다각화 본격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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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업계에 훈풍이 불면서 하반기에도 바이오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추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로 잘 알려진 ‘바이오플러스’와 관절연골 제품인 보스웰리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롬바이오’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곳이라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사진=바이오플러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사진=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 1,500원 확정...1,220.15대 1 경쟁률 기록

우선 9월 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플러스(대표이사 정현규)는 공모가를 3만 1,500원으로 확정했다.

2003년 설립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 기술 ‘MDM Tech’가 핵심 경쟁력으로, 이를 바탕으로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특히,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 주력제품이다. MDM Tech를 적용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의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8일과 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공모가를 예정가 밴드 상단인 3만 1,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총 1,374개 기관이 참여해 1,22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 중 99.7%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35,000원 이상을 제시한 비중도 77.5%에 이른다.

주관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바이오플러스가 보여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원천인 고유의 MDM Tech 플랫폼에 시장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했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발굴해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지구에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에 R&D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포괄하는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00,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정 공모가 기준 441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383억 원 규모이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사진=프롬바이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사진=프롬바이오)

◇프롬바이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상장 후 사업 다각화 본격 추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홈쇼핑에서 관절연골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어온 프롬바이오(대표 심태진)도 14~15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프롬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이다. ‘관절 연골엔 보스웰리아’, ‘위 건강엔 매스틱’ 등이 주력제품으로, 2020년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080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74.6%, 292.5% 증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만 777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2018년 이후 연평균 58.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프롬바이오는 특화된 원료 개발부터 채널별 판매 전략까지 전 과정을 영위하며, 식품연구소, 바이오 연구소, 의약연구소와 GMP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직접 개발한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검, 와일드 망고종자 추출물 등 3종 원료는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록돼 있다. 아울러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MSM, 쏘팔메토 등 총 10가지 원료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을 받아 이들 원료를 적용한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독점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재 갱년기 여성 건강, 요로 건강, 피부 건강, 관절 및 연골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개발 중이다.

프롬바이오는 관절·위 관련 제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업 공개를 통해 모집된 투자금으로 발모·탈모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고객인 50대를 넘어 다이어트, 눈 건강, 수면 건강 관련 제품 등 온 가족이 찾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도 더 확장하고자 한다.

회사는 기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자사몰 등으로 신규 채널을 적극 공략 중이다.

심태진 대표는 “프롬바이오는 앞으로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고, 고객에게는 더욱 폭넓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한층 발돋움하려 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집된 투자금으로 기술개발과 혁신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프롬바이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14~15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총 30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 1,500~2만 4,500원이다. 13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할 계획으로, 공모 금액은 645억~735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프롬바이오의 올해 실적 기준 공모가 밴드 PER은 12.1~13.8배로 적정한 평가 가치로 보인다”라며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 43.6%에 대해선 유의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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