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20 02:30 (월)
‘후끈’ 달아오른 美 대마초 시장, 성장성은 얼마나?
‘후끈’ 달아오른 美 대마초 시장, 성장성은 얼마나?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9.07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대마초 관련 M&A 거래액 6조 원
바이든 행정부, 대마초 시장 긍정적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17개 주에서 의료용∙기호용 대마초 합법
미국 대마초 시장이 끓어오를 전망이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대마초 시장이 끓어오를 조짐이다ⓒ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미국 대마초 시장이 끓어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마초 규제 완화 선언과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洲) 정부가 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대마초 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도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 시각) 올해 미국 대마초 기업이 매출 면에서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대마초 시장조사기관 비리디안캐피털 어드바이저스(Viridian Capital Advisors)에 따르면 미국 대마초 관련 M&A 거래액은 55억 달러(약 6조 원)다. 지난해에는 30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 2019년 37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를 기록했다. 

앞서 대마초 시장조사업체 BDSA는 올해 미국 내 마리화나 매출이 전년대비 51% 증가한 240억 달러(약 23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마초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과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 정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마초는 잎과 꽃대 윗부분을 건조시켜 담배형태로 만들어 피운다.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돼 있다. 다만, 2018년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듬해부터 의료용으로만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1970년 연방 마약 정책에 따라 1급 마약류로 분류했다. 의학적 가치가 적고 남용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부 주 정부는 대마초를 의료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했으며, 지난 6월 기준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는 50곳 중 36곳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의료용은 물론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도 느는 추세다. 캘리포니아, 뉴저지, 버지니아 등 17개 주가 의료용과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에서, 지난해 11월 뉴저지에서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화됐다. 뉴저지의 경우 지난 2월 필 머피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서명하면서 뉴저지 내 21세 이상 성인은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버지니아는 2024년부터 21세 이상 성인이 최대 1온스(약 28.3g)의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소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콜롬비아 특별구를 비롯해 몬태나, 뉴욕, 애리조나 등이 기호용 대마초의 합법적인 사용을 허가했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대마초 합법화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다.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 등의 과정을 거치면 해당 법안이 실제로 효력을 갖추게 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시절 “대마초 사용 금지 법안을 없애고 싶다”며 대마초 합법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농무부(USDA)가 연방 대마 산업 규정을 승인했다. 환각 성분(THC) 0.3% 이상인 대마 식물재배지를 다른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농가가 직접 재배하도록 했다. 산업용 대마초를 테스트할 수 있는 연구실도 늘릴 수 있다. 

다만, 미국 대마초 시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루과이와 캐나다가 대마초를 전면 허용한 만큼, 투자자가 이곳을 중심으로 대마초 관련 산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마초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도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대마초 합법화 법안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아 연방 법 개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