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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4일 바이오 분야 등 2021 온라인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KAIST, 14일 바이오 분야 등 2021 온라인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8.3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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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분야 총 9종 유망 기술 소개
김진우 교수의 망막재생 촉진 기술, 망막 퇴행성 질환 범용 치료제 개발의 단초 제공
기술이전에 관심 있는 기업은 9월 7일까지 무료 참가 신청 가능

 

[바이오타임즈] KAIST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분야 등 총 9종 유망 기술을 소개하는 ʻ2021 온라인 기술이전 설명회ʼ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9월 14일 열리는 기술이전 설명회는 교내 연구진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기업체와의 협력 및 기술이전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카이스트 기술가치창출원은 2017년부터 매년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해 지난해까지 신소재·바이오·AI 등의 분야에서 약 34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온라인 기술이전 설명회 1부에서는 ① PROX1 중화 항체 기반 망막재생 촉진 기술(생명과학과 김진우 교수), ② 붕괴 지역의 매몰자를 탐지하고 구조할 수 있는 자라나는 바인(vine) 로봇 기술(건설및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 ③상처 치료 및 피부미용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용 광패치 기술(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④AR 및 VR의 메타버스 시장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 가변 고분자 촉각 소재의 제조 방법(화학과 윤동기 교수)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①TIMP 단백질 억제제를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희귀난치성 골 질환 치료용 조성물(생명과학과 한용만 교수), ②특수 임펠러 기반의 신개념 습식 유해가스 처리 장비(건설및환경공학과 한종인 교수), ③택배 차량용 디젤 트럭에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저비용 친환경 개조기술(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장기태 교수), ④자율적 IoT 서비스 운용 및 관리를 위한 분산 컴퓨팅(Edge) 환경의 IoT 시스템(전기및전자공학부 박홍식 교수), ⑤사물 표면에서 상대 좌표 기반으로 2차원 가상 이미지 공간을 다감각적으로 탐색하는 상호작용 장치(산업디자인학과 이우훈 교수) 등 총 5개의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생명과학과 김진우 교수의 망막재생 촉진 기술은 망막 퇴행성 질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황반퇴행·녹내장·망막색소변성증 등으로 대표되는 망막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3억 명)가 앓고 있다. 망막이 손상되면 대부분 시력 상실로 이어지지만, 현재까지는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치료제만 개발된 상태다.

김 교수 연구팀은 망막 손상 시 망막 신경 재생을 담당하는 뮬러글리아세포에 PROX1이라는 신경세포분열 억제 인자가 축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PROX1(Prospero homeobox1)는 신체 기관 및 조직 발달을 조절하는 전사인자의 일종이다. 이를 바탕으로 PROX1 인자가 쌓이지 않도록 중화하는 항체를 안구에 주입해 망막 재생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5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일부 제한된 조건을 가진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기존 치료제와는 다르게 다양한 망막 신경 퇴행성 질환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김 교수 연구팀의 기술은 KAIST 내부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9명의 심사단으로부터 TOP2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최성율 기술가치창출원장은 “학문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바이오 메디컬·신소재·로봇·IoT 등 산업 분야에서의 시장성과 사업성이 밝은 것은 물론 향후 파급력이 높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들을 엄선해 이번 기술이전 설명회를 준비했다ˮ고 전했다.

14일 개최되는 기술이전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기술이전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행사 홈페이지(https://techfair.kaist.ac.kr/)에서 9월 7일까지 무료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신청을 통해 행사 당일 연구자와의 1대 1 기술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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