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4:15 (금)
[Bio IPO] 바이젠셀 8월 말 상장, “세계적 면역세포치료제 기업될 것”
[Bio IPO] 바이젠셀 8월 말 상장, “세계적 면역세포치료제 기업될 것”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8.05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최다 살해 T세포 치료제 임상 연구해온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장
핵심 파이프라인 림프종 신약 임상 속도전으로 조기 상업화 주력
상장 후 임상시험·연구개발 가속화 및 cGMP 구축 등 투자 확대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이사(사진=바이젠셀)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이사(사진=바이젠셀)

[바이오타임즈] “코스닥 상장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해 임상과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하면서, 세계적인 면역세포 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바이젠셀의 김태규 대표가 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국내 최초&최다 살해 T세포 치료제 임상 연구를 해온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각종 암 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하고 있다. 2017년에는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는 20여 년간 면역학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소장도 맡고 있다. 또한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 회장, 대한면역학회 상임이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 질병관리본부 골수분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김태규 대표는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바이젠셀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높은 것”이라며 “연구개발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강화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바이젠셀의 파이프라인(사진=바이젠셀)
바이젠셀의 파이프라인(사진=바이젠셀)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 바탕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 가능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은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이다.

플랫폼 ‘바이티어’는 사람의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항원 특이적인 살해 T세포(CTL)로 분화·배양해 맞춤형(자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NK/T 세포 림프종 ‘VT-EBV-N’, 급성골수성백혈병 ‘VT-Tri(1)-A’, 교모세포종 ‘VT-Tri(2)-G’ 등이 바이티어 플랫폼의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력 파이프라인인 NK/T 세포 림프종(VT-EBV-N)은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23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연구자 주도임상(임상 1상)에서는 VT-EBV-N 투여 후 5년(2010년~2015년) 이상의 장기관찰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효성도 검증됐다. 기존 치료군(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의 무재발 생존율이 26%(2년)인 데 반해, VT-EBV-N 치료군에서 무재발 생존율은 90%, 전체 생존율은 100%(5년)를 확인했다. 암에서 5년 이상 무재발 생존은 완치를 의미한다. 급성골수성백혈병(VT-Tri(1)-A)과 교모세포종(VT-Tri(2)-G)은 각각 임상 1상, 전임상 중이다.

‘바이레인저’는 동종 면역반응이 없는 γδT세포(감마델타T세포)를 이용한 범용 면역세포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감마델타T세포의 대량 증식 및 배양보조세포를 이용한 장기 배양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력에 특정 암을 표적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전이 기술을 접목해 보다 강화된 감마델타T세포-기반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고형암 및 혈액암을 겨냥한 ‘VR-CAR’ 파이프라인이 현재 전임상 중에 있다.

‘바이메디어’는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제대혈 줄기세포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골수성 억제세포 대량생산 기술을 활용한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인체 적용 임상(First-in-Human Trial)을 승인 받았다. 파이프라인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VM-GD’, 아토피피부염 ‘VM-AD’ 등이다. 각각 임상 1/2a상, 전임상 중이다.

회사는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확장성과 맞춤형 및 범용 치료제를 모두 포괄하는 상호보완적 파이프라인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의 조기 상업화 기대감과 우수 연구진 및 글로벌 과학자문위원의 R&D 역량, 관계사 보령제약과의 전략적 시너지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임상 및 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글로벌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림프종 신약 임상 속도전으로 조기 상업화 주력, 세계 최초 골수성 억제세포 임상 중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8년 193억 달러에서 연평균 16.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480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젠셀은 2024년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 출시를 시작으로, 바이티어 및 바이레인저의 각 파이프라인 개발을 순차적으로 완료하면서 제품 라인업과 적응증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면역억제제 시장도 연간 16.8%의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 142억 달러에서 2024년 361억 달러(약 4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바이메디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 골수성 억제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시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의 확장 및 적응증별 라이선싱 및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 치료제 플랫폼(바이티어)의 경우 자체 cGMP 시설을 구축해 직접 생산 및 품질관리를 수행함과 동시에 관계사 보령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범용 치료제 플랫폼(바이레인저, 바이메디어)은 해외 시장을 확장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은 2017년 바이젠셀의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주주에 올랐다(사진=보령제약)

◇IPO 공모로 임상시험 가속화 및 cGMP 구축, 글로벌 진출 주력

바이젠셀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886,480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 2,800원부터 5만 2,700원이며,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994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기술 고도화 및 임상시험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cGMP 시설 구축 및 주요 설비 도입 ▲사업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운영 등에 쓰일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6일과 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4,037억 원~4,971억 원 규모다. 바이젠셀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