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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서울제약 급등 이끈 ‘랄록시펜’ 이슈는?
[Bio특징주] 서울제약 급등 이끈 ‘랄록시펜’ 이슈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1.08.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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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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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서울제약의 주가가 코스닥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낮 2시 현재 서울제약(018680)은 전날보다 26.19%(2,470원) 오른 1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제약 주가의 이러한 급등 배경은 서울제약이 랄록시펜 관련주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랄록시펜’은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지난해 6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2018년 말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해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일본 교토대 iPS세포연구소 연구팀 또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등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랄록시펜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안정성은 이미 확보되어 있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현재 빠르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제약은 랄록시펜이 함유된 서울라록시펜연산염을 판매하고 있어 랄록시펜 관련주로 꼽히고 있으며, 서울제약 외에도 경기도와 함께 랄록시펜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휴온스를 비롯해 에이프로젠제약, 대한뉴팜, 하나제약, 경보제약 등이 랄록시펜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서울제약은 1796년 설립된 서울신약공업의 후신으로, 1985년부터 지금의 사명을 지닌 40년의 역사를 지닌 의약품 제조, 판매 기업이다. 2000년 7월 26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엑스립이 대표 제품이며, 신규 항암제 개발과 관절염∙골다공증 분야의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서울제약 지분 44.7%와 경영권을 450억 원에 인수했다. 아울러 전환사채(CB) 150억원을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 운영 자금 등을 마련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매출 80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 당기순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比 매출은 12억 원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억 원, 13억 원 감소했다. 손실액 감소는 지난해 이사진 교체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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