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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산업 급성장,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디지털 헬스 산업 급성장, 우리가 가야 할 길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7.30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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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 규모 2027년까지 5,080억 달러까지 성장 전망
미국 디지털 헬스 시장, 투자와 인수합병, 관련 기업 상장 큰 폭으로 늘어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 규제 개선과 비대면 의료 인프라 구축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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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자연스럽게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의료 패러다임도 변화했다.

2020년 이전부터 개발 중이던 헬스케어의 디지털화는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수요의 증가와 의료인력 공급의 부족 격차로 인해 단기간에 촉진됐다.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이제 의료 시장의 주도권까지 넘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 기술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유전체 분석, 3D 프린팅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개념으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건강 상태를 측정·진단·모니터링·관리해 맞춤 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2020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 규모는 1,520억 달러였으며 2027년까지 5,0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의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헬스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해에만 9만 개 이상의 헬스케어 앱이 새로 서비스되는 등 현재 35만 개 이상의 헬스케어 앱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격리된 생활 속에서 환자나 일반인들은 각자 집에서 디지털 치료제, 가상 임상시험 및 진료, 질병 관리, 건강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활용하는 추세다.

이에 기존 운동이나 피트니스, 다이어트 및 영향에 관한 디지털 헬스 서비스는 감소하는 반면, 특정 질병, 의료기관&의료보험 관련 등 질병 모니터링 등으로 고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정신질환, 당뇨 등 특정 질병 관련 앱 이용률은 2015년 10%에서 2017년 16%, 2020년에는 22%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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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지털 헬스 시장, 투자와 인수합병, 관련 기업 상장 큰 폭으로 늘어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의 최근 디지털 헬스 산업 동향도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기업에 투자된 규모는 2019년 77억 달러에서 2020년 146억 달러로 1년 만에 약 2배가 증가했으며, 2021년은 상반기에만 147억 달러가 투자되어 이미 2020년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다이어트·운동 관련 정보를 모아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눔(Noom)에 대한 투자로, 현재까지 이뤄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러한 투자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다양한 가상의 케어 및 웰니스 제품을 사용하는데 점점 익숙해지는 행동 패턴의 변화가 투자 경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 기업 M&A는 2020년에 145건이, 2021년 상반기에 131건이 이루어졌다. 주목할 만한 M&A로는 2020년 8월 미국 최대 원격의료 서비스 회사인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가 미국 최대 원격 모니터링 기업인 리봉고(Livongo)를 185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올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의료기록 기술기업인 Nuance를 인수한 것이다.

바이오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거대 IT기업들도 기존 이메일서버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의 강점을 살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미국 내 디지털 헬스 기업의 신규 상장의 경우 ’20년에는 7건, ‘21년 상반기에만 11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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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산업의 급성장,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2020년 12월에 발간한 보고서 따르면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6조 4,25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미 광범위하게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실용화 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른 상황이나, 법 제도적인 문제에 부딪혀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의료 기술력 및 높은 수준의 의료 정보화 인프라 구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출에 대한 규제 문제로 인해 미래 디지털 헬스 시장의 규모를 전망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의료 시장의 확대로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모바일 의료용 앱 안전관리 지침, 의료기기와 개인용 건강관리 제품 판단 기준,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규제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국내 디지털 헬스의 범위 정립이 필요하고, 건강보험 수가 적용, 의료기기 인허가 등 법 제도 개선과 의료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국내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이해 관계자들 간 협의와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을 조속히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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