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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 심평원’ 실증랩 오픈, 뷰노·아이도트가 시연한 의료 AI 기술은?
‘AI+X 심평원’ 실증랩 오픈, 뷰노·아이도트가 시연한 의료 AI 기술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7.2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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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보건복지부, 의료 등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 기반 AI 개발 및 활용 지원
의료영상,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솔루션 개발도 가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증랩 개소식 개막식(사진=아이도트)
AI+X 심평원의 실증랩 개소식 개막식(사진=아이도트)

[바이오타임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28일 강원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AI융합 협의회 출범식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실증랩 개소식‘을 진행한 가운데,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개소식에 참석해 의료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국회 이광재·송기헌 의원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속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의료·AI융합 협의회 출범식과 의료데이터 활용 허브 조성계획 발표, 참여 기업의 솔루션 시연 등이 진행됐다.

◇AI+X 심평원 실증랩, 기업에 대규모 의료데이터 제공으로 솔루션 개발 지원

‘AI+X(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의료분야에서 협업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높은 의료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영상과 진료기록 등 빅데이터를 AI(인공지능)가 학습·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등 AI 기업에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번에 개소한 AI+X 심평원 실증랩을 통해 기업은 의료영상,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를 비식별화, 학습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심평원 시스템과 연계해 기관에 축적된 대규모 의료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다.

개소식에는 국내 대표적 의료 AI 기업 뷰노와 아이도트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솔루션을 선보였다.
 

'AI+X 심평원 실증랩' 개소식 내 뷰노 전시(사진=뷰노)
'AI+X 심평원 실증랩' 개소식 내 뷰노 전시(사진=뷰노)

◇뷰노, AI로 주요 망막 질환과 퇴행성 뇌 질환 진단 솔루션 시연

뷰노(대표 김현준)는 개소식에서 뷰노메드 펀더스 AI™와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시연했다. 회사는 앞서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12월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이머징 AI+X 톱 100’의 100대 국내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뷰노가 이날 행사에서 시연한 뷰노메드 펀더스 AI™(VUNO Med® – Fundus AI™)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안저 영상을 판독해, 주요 망막 질환 진단에 필요한 12가지 소견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기술적 혁신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1호 혁신 의료기기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솔루션은 안과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술지인 ‘Ophthalmology’에서 12가지 소견에 대한 정상·비정상 분류 성능(AUROC) 96.2-99.9%를 기록했다.

또한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 사업인 ‘닥터앤서’ 사업에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솔루션으로, 뇌 MRI를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 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주요 뇌 영역의 위축 정도 정보를 제공해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진단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뷰노메드 솔루션을 체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식 제2차관은 “최근 인공지능이 의료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면서 디지털 전환을 촉발하고 있다”며 “특히 혁신의 속도가 빠른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산업육성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에게 전진평 교수가 '소노 닷 에이아이'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아이도트)
김부겸 총리에게 전진평 교수가 '소노 닷 에이아이'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아이도트)

◇아이도트, AI 경동맥초음파 뇌졸중 사전 진단시스템 선보여

아이도트(대표 정재훈)는 심평원 실증랩 개소식에서 인공지능 경동맥 초음파를 선보였다.

회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AI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한양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응급학과 교수들과 함께 2년간 ‘요관결석’ 분야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아이도트와 크레스콤, 제이엘케이 등이 선정됐다.

아이도트는 행사 현장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경동맥초음파 뇌졸중 사전 진단시스템인 ‘소노 닷 에이아이’를 공동 연구자인 한림대춘청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가 직접 시연했다.

‘소노 닷 에이아이’는 경동맥 플라크 진단의 정확도 93% 이상의 성능을 확보해 1, 2차 병원에서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종합병원의 진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아이도트의 정재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개발한 한국의 우수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간 중심의 의료 데이터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의료·AI 융합 협의회’도 새로 출범했다. 이 협의회는 의료기관, AI 기업, 보건의료 공공기관 등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도 참여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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