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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의 지분 30억 원 인수한 이유는?
지노믹트리,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의 지분 30억 원 인수한 이유는?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7.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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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블록 전달체 기반 mRNA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지분 인수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의 2대 주주 등극
전략적 제휴 통해 mRNA 암 치료제 및 백신 시장 도전

 

[바이오타임즈]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 228760)가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이사 이강석, 이하 ‘NES’)의 지분을 인수한다. mRNA 기반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추진을 위해서다.

지노믹트리는 14일 공시를 통해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 주식 4만2857주(16.92%)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29억 9,999만 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3.1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취득 후 지분 비율은 16.92%가 된다.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29일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NES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향후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NES는 중앙대학교 학내 벤처로 출발한 기업으로, 백신 및 치료에 상용되는 핵산,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물질을 효과적으로 생체 내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ES의 이강석 대표는 RNA 생물학과 생체분자전달기술 개발 전문가로서,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인주립대학교(Wayne State University)에서 분자미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연수를 거쳐 2004년부터 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NES의 나노블록 전달체 시스템은 금 나노입자와 DNA 복합체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를 활용해 mRNA 백신은 물론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NES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암 유발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획기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NES는 Covid-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비임상 독성 실험에 착수해 내년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최근 고유의 5’UTR(비해석부위)과 3’UTR 서열을 적용해 효과적인 mRNA 기반 발현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회사의 암 조기진단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은 해당 암세포에서 메틸화에 의해 발현이 차단돼 있어 주로 암 억제 기능이 있지만, 이들 유전자의 mRNA를 외부에서 주입해 해당 유전자 단백질을 재생산해줌으로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활용하고자 한다. 회사는 향후 mRNA 전달을 통한 CAR-T/NK, 크리스퍼(CRISPR)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는 자사의 mRNA 설계를 활용해 Covid-19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NES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나노 블록을 활용한 생체 내 핵산 전달시스템과 접목해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에 mRNA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RNA 기반의 백신과 암 치료제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투자 배경에 대해 “새로운 mRNA 설계로 원하는 단백질들을 효과적으로 세포 내에서 발현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도전뿐만 아니라 NES의 mRNA 백신 개발 협업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당사는 백신 및 암 치료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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