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2:10 (수)
[Bio IPO] SD바이오센서, “코로나 특수로 반짝하는 기업 아냐”
[Bio IPO] SD바이오센서, “코로나 특수로 반짝하는 기업 아냐”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7.06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 전략과 가능성 강조
상장 후 M&A 통해 해외 판로 넓힐 것,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 목표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사진=SD바이오센서)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사진=SD바이오센서)

[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 상황으로 반짝하는 기업 아니다”

하반기 코스피 시장의 최대 대어로 꼽히는 SD바이오센서(각자대표 이효근, 허태영)가 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설명회에서 이효근 대표는 “SD바이오센서가 코로나 특수로 인해 반짝 떠올랐다가 사라질 기업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해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과 능력을 갖춘 기업”임을 강조했다.

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 분야 전문 기업으로, 신속진단 및 면역진단, 분자진단, 자가혈당 측정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분석기 및 콜레스테롤 분석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코로나19 체외진단 제품 수출로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코로나19 진단 제품 10가지 이상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진단 제품 150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는 국내 최초 식약처 정식 허가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 등재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1조 6,862억 원, 영업이익 7,3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배, 500배 증가한 수치다. 실적의 90%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스탠다드 Q’가 차지했다. 이러한 편중된 매출 성과로 코로나 특수 이후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하겠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이효근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시약 부분이 급성장했고 곧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지속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돌파감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라며 “포스트 코로나에도 스탠다드 F(형광면역진단)와 스탠다드 M(분자진단) 등 진단장비 설치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록인 전략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에 항체 관련 시장이 많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을 맞고서 변이에 대해 방어력이 있는지를 진단하는 시약 개발을 완료해 판매를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D바이오센서)
지난해 매출의 90%를 차지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스탠다드 Q’(사진=SD바이오센서)

상장 후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밝혔다.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유통 역량이나 회사가 갖고 있지 않은 진단 플랫폼 신기술을 가진 업체를 인수·합병해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시장 확장성이 기대되는 형광진단시약과 현장분자진단시약의 글로벌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SD바이오센서는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 수는 1,244만 2,2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 5,000원 ~ 5만 2,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5,599억 원에서 6,470억 원이다.

SD바이오센서의 기업 가치는 6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5~6일 양일간 기관수요예측을,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 자금은 현장분자진단기기(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스탠다드 F 기기 설치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