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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기업 협의체 출범, ”글로벌 백신 강국 도약 위해 뭉쳤다“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 ”글로벌 백신 강국 도약 위해 뭉쳤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6.1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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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한미약품·GC녹십자 등 국내 백신 생산·원부자재 기업들 참여
한국의 백신 생산·공급능력 확대 통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대한민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됐다.

정부는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국내 생산현황 조사부터 연구개발(R&D) 지원,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과학·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산업 전 단계에 걸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개 부처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특히 복지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인 ‘백신기업 협의체’를 출범시킴으로써 백신 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1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식’에는 백신기업 협의체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과 관련 협회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협력선언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한다”라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이를 위해 백신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과 협력, 그리고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사진=보건복지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인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했다(사진=보건복지부)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전 세계 백신 공급 확대 위해 기업 역량 결집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은 지난 5월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백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6월 4일 진행된 ‘백신기업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이 구체화 된 것이다.

협의체의 목적은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프로젝트에 발맞추어 국내 백신 기업들이 백신·원부자재 개발 및 생산역량을 한데 모으는 데 있다.

이번에 출범한 백신기업 협의체에는 국내 백신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0여 개와 관련 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참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기관으로 참여하여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제넥신, 종근당바이오, 진원생명과학, 한국코러스, 한미약품, GC녹십자,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있다. 또한 머크(주), 한국로슈진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한국화이자제약 등도 참여한다.

앞으로 백신기업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전 세계 백신 공급 확대라는 막중한 과제의 실현을 위해 정부-기업 또는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기업 간 소통 촉진, ▴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 백신 기업 측 대표로서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 또는 기업과 기업의 가교로서 원부자재 수급 원활화, 백신 생산역량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협업과제를 도출하고, 이 과정에서 개별기업이 제시한 제도개선 과제 및 협력 사항에 대해 정부와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백신기업의 가용한 역량을 결집하여 단기간에 국내 백신 생산이 가속화되도록 기업 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구성을 독려·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의 경우, A 기업이 백신 기술을 담당하고 B 기업이 생산 설비를, C 기업이 원부자재를, D 기업이 원액, 완제 충전 등을 담당하며 서로 협력하는 구조가 된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이번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등 총 5곳이다. 이들은 모두 임상 1상을 위한 투약을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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