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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누가 맞을 수 있나?
얀센·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누가 맞을 수 있나?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6.02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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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후 AZ·얀센 잔여 백신, 60세 이상에만 배정
당일 마지막 바이알 개봉 시 발생하는 잔여량은 앱을 통해 신청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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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하루 만에 예약이 마감되고, 60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률이 75%에 가까워지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각국이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까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안하거나 강구 중이다.

여기에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고,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 예약을 서두르는 등 백신을 접종하려는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19일 이후 AZ·얀센 잔여 백신, 60세 이상 1순위 배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만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 중인데 6월 19일 완료된다.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도 같은 날 마무리된다.

이들에 대한 접종 사전 예약은 내일(3일) 종료된다.

상반기 접종이 마무리되는 오는 19일 이후에는 60세 미만의 국민이 잔여 백신을 맞기 쉽지 않아 보인다. ‘상반기 잔여 백신 물량’이 모두 60세 이상에만 배정되기 때문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19일 이후에도 혹시 백신이 남아서 방문 예약이나 전화 예약을 할 수 있게 되면, 60세 이상 어르신만 가능한 쪽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만 30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잔여 백신의 당일 예약 및 접종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현재 접종 대상자들이 1순위로 접종을 받게 되는 것이다.

홍정익 팀장은 “(60세 미만) 일반인들은 의료기관에 예비명단을 걸어놓는 게 6월 3일 이후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전화로 예약하는 건 고령층만 가능하다”라며 “고령층이 아닌 경우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한 잔여 백신 예약을 하게 된다고 이해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LDS(최소잔여량) 주사기로 발생한 추가 접종분은 반드시 올해 상반기 접종대상(60~74세 등) 중 기 예약자에게 우선 접종한다.

이렇게 되면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예비명단을 작성해 백신을 접종하던 것은 오는 4일부터 6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일 마지막 바이알 개봉 시 발생하는 잔여량은 60세 이상 당일 접종자까지 접종한 이후,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해 공개해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얀센 백신의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60세 이상도 접종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만 60세 이상 접종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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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Z 백신, 단순 이유로 접종 간격 앞당길 수 없어

얀센 백신 사전 예약 이후 취소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얀센 사전예약 대상자가 100만 명으로 전체 대상자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에 백신 취소자는 다른 백신 취소자처럼 불이익을 주는 것은 없으며, 본인의 나이에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은 4~12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했지만, 예방접종전문위의 권고에 따라 8~12주 범위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홍정익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격에 대해 “급한 출국 등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4~8주 내에 접종이 가능하지만 '휴가를 가겠다·빨리 맞고 싶다' 등 단순 이유로는 앞당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계획 중인 백신 도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65만 회분이 오늘 예정대로 도입되어 지금까지 총 440만 회분이 공급됐다. 또한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만 3,000회분은 3일 안동공장에서 출고될 예정으로 이를 합하면 총 793만 6,000회분이 공급된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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