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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원액 생산까지···백신 기술에 획기적 전기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원액 생산까지···백신 기술에 획기적 전기 마련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6.0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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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의 엔드투엔드(end-to-end) 원스톱 생산 서비스 가능
2022년 상반기까지 현재 공장에 mRNA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 추가
mRNA 백신 원천기술 확보로 다양한 백신 제조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타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요원하게만 느껴지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인천 송도 설비에 mRNA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증설해 2022년 상반기까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회사는 모더나와의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에 이어 mRNA 백신 원료 생산까지 mRNA 백신의 생산 전 과정을 국내에서 수행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대규모 원료의약품 생산부터 무균충전, 라벨링, 패키징뿐 아니라 콜드체인 스토리지까지 mRNA 백신의 엔드투엔드(end-to-end) 원스톱 생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가 직접 체내에 주입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며, 백신을 만들 때 바이러스 항원 배양 시간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성분인 RNA가 RNA 분해효소(RNase)에 쉽게 분해되어 안정성이 좋지 않아 콜드체인(-20℃ 또는 –75±15℃)이 필요하며, 이 방식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제품화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mRNA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 모더나 백신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는 스위스 론자가 유일하다. 그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지난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계약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는 분위기였다. 백신 위탁생산(CMO)은 크게 원료의약품(DS) 생산 공정과 완제의약품(DP) 생산 공정으로 나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계약은 DP에 관련된 것이다.

즉, 완제의약품 위탁생산은 원액만 받아서 병에 주입하는 과정으로 모더나의 핵심 기술인 mRNA 제조 기술과 약물 전달체 기술 이전과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향후 모더나 백신의 원액 위탁생산 가능성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고, 잠재적으로는 모더나 백신 생산 공장을 한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설비가 없는 모더나가 폭증하는 코로나 백신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 달리 없기 때문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화해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치료제와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같은 확장된 생산능력을 통해 파트너가 새로운 mRNA 백신과 치료제를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국내 백신 제조 기술에 획기적 전기 마련, 아시아 백신 허브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

삼성바이로오로직스가 mRNA 원액 생산을 위해서는 모더나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mRNA 백신을 개발해 생산하는 곳은 화이자, 모더나, 큐어백 등이데, 삼성바이로가 모더나의 완제 생산 계약을 체결한 만큼 모더나일 확률이 높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백신 제조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최근 다양한 질병의 백신 제조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사를 장기 목표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왔다. 이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부에 미국 R&D 센터를 개소했으며, 해당 지역에 위치한 바이오테크와 제약사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연간 총 36만 4,000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 리터의 생산능력까지 보유하게 된다.

모더나의 mRNA 백신 위탁생산에 이어 mRNA 원액생산 포트폴리오까지 추가하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 자체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아시아 대표 백신 허브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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