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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치매 공동연구 본격화, “우리나라 치매 연구 역량 올릴 것”
한‧미 간 치매 공동연구 본격화, “우리나라 치매 연구 역량 올릴 것”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5.2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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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본격 착수, 미국과의 치매 협력 연구 박차
美 NIA와 정밀의료 공동연구 추진, 美 우성유전 알츠하이머 네크워크에도 참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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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한·미 양국이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치매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22일 한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이행을 위해 바이오 분야의 한‧미 협력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바이오 기술 등 신흥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5월 28일 과기정통부 용홍택 제1차관은 ‘치매 극복 연구개발 사업단’(이하 치매사업단, 단장 묵인희)을 방문하여, 효율적인 한-미 간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치매 극복 연구를 ‘치매 환자 증가율 50% 감소’와 ‘치매 극복 기술 글로벌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치매 극복 연구개발 사업’(이하 ‘치매사업’)에 2020년부터 9년간 총 1,987억 원(국비 1,69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치매사업단을 발족하여 24개 연구개발 과제를 시작으로 치매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의 치매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치매사업단은 발족한 지 8개월 만에 알츠하이머성 치매 원인 단백질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Progress in Neurobiology(IF 10.64)’에 발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간 치매 연구에 있어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치매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선도국과 연구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의 치매 협력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치매사업단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이하 ‘NIA’)와 치매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미국 우성유전 알츠하이머 네크워크(Dominantly Inherited AD Network, 이하 ‘DIAN’)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 치매사업단과 NIA, DIAN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하반기부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 연구를 통해서 NIA가 보유한 다양한 치매 환자의 데이터를 국내 연구자가 활용하여 치매 위험인자 규명, 보호 인자 발굴, 바이오 마커 진단기술 개발 등의 연구 성과를 높이고, 국제 치매 연구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는 치매 연구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치매사업 단장인 묵인희 서울대 교수는 “치매는 모든 인류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인 만큼 국제적 협력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금번 미국과 협력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치매 연구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제1차관은 “이번 협력 과제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여, 미국과의 협력 연구를 강화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과기정통부도 치매 극복을 위한 미국과의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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