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3:25 (금)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 등 제약·바이오 석학 집결, 콘퍼런스 열린다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 등 제약·바이오 석학 집결, 콘퍼런스 열린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5.28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바이오협, 6월 9·10일 ‘KPBMA 컨퍼런스 with MIT ILP’ 진행
MIT 교수진·스타트업·제약사 등과 약물 전달·종양학 분야 협력 논의
로버트 랭거 미국 MIT 석좌교수(인스티튜트 프로페셔)(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로버트 랭거 미국 MIT 석좌교수(인스티튜트 프로페셔)(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타임즈]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석좌교수이자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창립 멤버인 로버트 랭거 박사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로부터 최신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KPBMA)는 오는 6월 9일, 10일 양일간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국내시간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1 KPBMA 컨퍼런스 with MIT ILP’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제약·바이오부문의 세계적 석학과 미국의 대표적 산학연계 프로그램 관계자, 현지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이 참가해 제약·바이오 부문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계의 혁신 생태계와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한다.

MIT ILP는 세계에서 꼽히는 대표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의 상호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6월 14개 회원사와 MIT ILP 최초의 컨소시엄 형태로 멤버십 가입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무엇보다 제약·바이오부문의 세계적 석학들이 연자로 대거 참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약물전달시스템 및 조직 공학 분야를 전공한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석좌교수(인스티튜트 프로페서)는 세계에서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된 공학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상위 자문단 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지금까지 1,300여 개 이상의 특허를 소유 또는 출원 중이며 1,500편에 달하는 과학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랭거 교수는 ‘바이오 창업의 신’으로 불린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창립멤버이자 현재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최철희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2015년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 최고경영자로 활동 중이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약물전달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엑소좀(세포 외 소포체)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이 회사는 엑소좀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플랫폼)을 확보, 항염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매튜 밴더 헤이든 MIT 생물학과 부교수는 암세포 대사 연구 분야의 선구자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데이비드 코흐 통합암연구소의 총 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는 다양한 생리학적 상황에서의 생화학 경로 및 세포 대사경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현숙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 및 연구처장은 분자생물학과 암세포 생물학을 전공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암발생 기작, 염색체 분리, 3D 오가노이드 모델링 등이다. 이 교수는 오가노이드 배양과 활용, 신종 항암 화합물 특허를 포함한 국내외 10종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1 KPBMA Conference with MIT ILP 웹포스터(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1 KPBMA Conference with MIT ILP 웹포스터(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컨퍼런스 첫날인 9일은 ▲약물 전달 기술 전망(로버트 랭거 MIT 교수) ▲엑소좀을 활용한 약리 단백질의 세포 내부전달(최철희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강연에 이어 ▲혁신적인 위장관 치료제 개발(칼 쇨해머 수오노바이오 최고기술경영자) ▲새로운 백신 전달 패치 개발(마이클 슈레더 박세스 테크놀로지 대표) 등 해당 약물전달 분야 내 MIT 연계 스타트업의 5분 발표도 이어진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 차별화된 암 연구 접근법(매튜 밴더 헤이든 MIT 생물학과 부교수) ▲3-D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정밀종양학 분야 플랫폼 개발(이현숙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정상 기능 세포 발굴에서 제조까지(파울로 가르시아 키토펜 대표) ▲암에서의 전사조절 네트워크 타깃 약물 개발(찰스 린 크로노스 바이오 전무) 등 해당 종양학 분야 내 MIT 연계 스타트업들의 5분 발표와 ▲협력을 통한 항암제 분야 개발 가속화(한미약품 이영미 전무)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틀간 컨퍼런스를 마치고 같은 달 25일에는 MIT 스타트업과 MIT ILP 컨소시엄 가입 국내 제약기업 간 파트너링 시간이 별도로 마련된다. 온라인 ZOOM으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동시통역과 Q&A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MIT와 소통하는 자리를 연례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MIT ILP 컨소시엄 멤버십 참여 기업은 (가나다순)▲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보령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한국콜마 ▲한미약품 ▲휴온스 등 14개사다.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이번 컨퍼런스는 MIT와 국내 산학계 간 약물전달, 종양학 분야의 연구 성과 및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MIT 혁신 생태계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MIT ILP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파트너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사전등록은 6월 6일까지이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행사는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