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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편의점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구매 가능
7일부터 편의점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구매 가능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05.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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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온라인,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
증상은 있지만 검사소에 빨리 갈 수 없는 상황에서만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할 것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 2입 세트(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 2입 세트(사진=세븐일레븐)

[바이오타임즈] 개인이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에스디바이오센서(주)의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와 휴마시스의 ‘Humasis COVID-19 Ag Home Test’가 3일부터 약국 판매가 시작됐으며, 7일부터는 편의점에서도 휴마시스 제품을 판매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세븐일레븐은 휴마시스 제품인 '휴마스시 코비드-19 홈테스트' 2개들이 세트를, GS25는 1개짜리를 취급한다.

세븐일레븐은 의료기기 판매 인허가가 있는 전국 4천여 점포에서 우선 판매하고 추후 판매 점포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GS25는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중심으로 2천여 점포에서 선보인다.

CU도 이르면 7일부터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자가 검사용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증상자의 비강 도말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항원을 검출하여 검사하는 방식이고 15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유전자 검사(PCR) 방식 및 의료인 또는 검사전문가가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수행하는 항원 방식보다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주의 깊게 사용되어야 한다.

또한 유전자 검사 결과와 임상 증상 등을 고려하여 의사가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증상은 있지만,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 빨리 갈 수 없을 때 우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

검사 시 1시간 전에는 코를 풀지 말고 콧구멍 안쪽을 면봉으로 문질러 검체를 제대로 채취하는 게 중요하다.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양성(위)과 음성(아래) 판정이 나오는 모습(사진=식약처)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양성(위)과 음성(아래) 판정이 나오는 모습(사진=식약처)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 C, 시험선 T)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하고, 붉은색 한 줄(대조선 C)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자가진단키트의 시중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서울시 교육청도 제한적으로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결정했다.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100명 이상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에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역시, 당초 자가진단키트가 방역에 혼선을 불러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당장은 도입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바꿔 자가진단키트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낮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되지만, 보조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할 경우 숨은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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