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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AACR 2021에서 발표한 ‘면역항암제 병용 시너지효과’는?
엔지켐생명과학, AACR 2021에서 발표한 ‘면역항암제 병용 시너지효과’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4.2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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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미세환경 조절을 통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제로서 효능 연구 결과 발표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의 근본 원인인 세포 외 아데노신 제거

[바이오타임즈]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 183490)은 미국 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Virtual Annual Meeting 2021)에서 신약 물질 ‘EC-18’의 폐암 모델(LLC-1 syngeneic mouse model)에서 면역항암제 병용 시 아데노신 제거를 통한 시너지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국 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는 매년 4월, 80개국 2만 4,000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학회로, 올해는 4월 10~15일(현지 시각) 그리고 5월 17~21일(현지 시각) 총 2주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 학회는 암 분야 연구자 및 병원, 제약 바이오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암 치료 및 항암제 신약 개발 동향, 임상 결과 보고, 혁신 의료기술 등에 대한 연구 성과 및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기업들의 R&D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기술수출로 이어지는 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술이전의 기회가 줄어든 제약사 바이오기업들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ACCR의 트렌드는 면역항암제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을 사멸시키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으나, 현재 암종에 따라 다르지만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반응률을 해결해야 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 제약 바이오 업체들은 이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많은 병용요법 연구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의 타깃이 종양 미세환경 내에 존재하는 세포 외 아데노신(eADO, extracellular adenosine)의 활성을 억제하는 치료제와의 병용이다.

아데노신은 생물체의 세포에 존재하는 에너지원으로 손상연관분자유형(Damage-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DAMPs)의 주요 성분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 내에 존재하는 세포 외 아데노신(Extracellular Adenosine, eADO)이 면역억제 기능을 주도하고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며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여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방해하는 것이 밝혀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후보물질 EC-18은 A2B 막수용체(A2BR)의 세포 내 재순환을 촉진해 종양 미세환경 내 존재하는 세포 외 아데노신을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제거한다. 이를 통해 T 세포 활성을 유도하여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 활성을 증가시켰고 나아가 EC-18의 단독 항암 효과도 확인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EC-18은 면역억제 종양 미세환경의 근본 원인인 세포 외 아데노신을 제거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제로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C-18의 주요개발 적응증(사진=엔지켐생명과학)
EC-18의 주요개발 적응증(사진=엔지켐생명과학)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은 녹용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한 신약후보 물질로, 글로벌 임상과 다수의 국제적 권위 있는 연구논문을 통해 항바이러스 작용기전을 검증받았다. 바이러스를 신속히 제거하는 PETA 기전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다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예방, 치료한다.

현재 EC-18은 코로나19를 비롯해 항암 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호중구감소증(CIN)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 그리고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으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되어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1년 글로벌 IP 스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에 대해 글로벌 빅 파마 관계자들과 글로벌 기술 라이선싱 및 임상연구 협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EC-18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전임상 연구(Animal Study)가 종료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국방부(DoD) 등을 상대로 기술이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미국 암학회에서의 발표로 ‘EC-18’에 대한 기술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글로벌 빅 파마와 계약 소식을 전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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