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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한국파마 급등세였다 곤두박질, 치매 치료 신약과 관련 있다? 없다?
[Bio특징주] 한국파마 급등세였다 곤두박질, 치매 치료 신약과 관련 있다? 없다?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4.2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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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한국파마(032300, 대표 박은희)의 주가가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가, 회사가 이 신물질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자 10% 넘게 하락했다.

21일 한국파마는 낮 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71%( 6,700원) 하락한 5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파마의 주가는 2시간 전인 낮 12시 25분까지도 8.7% 오른 7만 원에 거래되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명옥 경상국립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천연 단백 물질 유래의 9개 펩타이드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을 뇌의 에너지 대사 저하 관점으로 접근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전을 규명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학술지인 ‘Molecular Neurodegeneration’에도 게재되었다.

한국파마는 2014년 경상대학교와 10조 원 규모 시장의 치매 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경상대 김명옥 교수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 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특히 경상대 김명옥 교수가 개발한 이 후보물질에 대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개발과 실용화·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미 특허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용화 기대감이 한국파마의 주가에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파마와 경상국립대학교 사이 기술이전 계약은 2019년 만료돼, 한국파마와 이번 치매 신약후보 물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에 따라 한국파마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파마는 지난 1974년 설립돼, 1985년 현재의 상호로 법인 전환한 50년 업력의 종합제약사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과 CMO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특히 회사 매출의 약 80%에 해당하는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은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을 중심으로 다품목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오랫동안 쌓은 의약품 제조 기술, 노하우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첨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전문의약품 개발에 더욱 집중해 중장기 성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전문의약품 분야 외 일반의약품(OT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한국파마는 제넨셀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한국파마가 위탁 생산하고, 경희대학교 연구팀과 벤처 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이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시험 결과, 코로나19 경·중증 대상 환자 모두 투약 6일 만에 95% 회복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임상 3상 시험도 성공리에 진행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뿐만 아니라 국내, 글로벌 임상 진행을 통해 시장 확보에 나섰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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