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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아이진, 국내 최초 mRNA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가 쑥↑
[Bio특징주] 아이진, 국내 최초 mRNA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가 쑥↑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4.1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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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온성 리포좀 기반의 면역 증강제를 mRNA 전달체로 사용, 아낙필락시스로부터 안전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의 면역 증강제를 mRNA 전달체로 사용, 아낙필락시스로부터 안전
동결건조가 가능해 상온 유통 가능동결건조가 가능해 상온 유통 가능

[바이오타임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아이진(185490, 대표 유원일)의 주가가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이진은 12일 낮 3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32%(4,000원) 오른 급등한 2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새로운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이 아이진이 개발하고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되고 있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진은 CIA09의 독점 실시권을 가지고 있다.

12일 세종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이나경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 플랫폼 기술을 완성하고 체내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아이진이 개발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EG-HZ’와 COVID-19 mRNA 백신 ‘EG-COVID’에 적용되고 있다.

양이온성 리포솜 기반의 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는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항원의 체내 저장고로 작용해서 항원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백신 접종 부위로 면역세포를 끌어들인다. 특히 항원제시 세포를 활성화해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하게 한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아이진의 mRNA 백신 EG-COVID는 기존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의 단점을 모두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기존 mRNA 백신은 체내 전달체로 지질 나노입자 기술(LNP)을 사용한다. 그런데 여기에 쓰이는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가 아낙필락시스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아이진은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의 면역 증강제를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하면서 이런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동결건조가 가능해 상온 유통이 가능하고, 최대 29개월가지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모더나와 화이자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이 최초 발생한 중국 우한형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아이진은 변이를 거친 유럽형(D614G)에 대한 mRNA를 항원으로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초기 개발 백신보다 높은 60%의 예방효능을 증명했으며, 남아공 변이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G-COVID를 구성하는 mRNA는 국내 인공지능(AI) 종합 신약개발기업인 팜캐드(PharmCADD)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서열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면역원성이 향상되도록 최적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이진은 비임상 실험에서 동물에 대해 3주 간격 2회 투여에 의한 면역원성을 시험한 결과, 액상제형(L-EG-COVID)과 동결건조제형(F-EG-COVID)의 면역원성을 비교했을 때, RBD(receptor binding domain) 결합항체 및 바이러스 방어능에 대한 면역유도능이 큰 차이 없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결건조제형의 중화항체 형성능이 80% 이상인 것으로 관찰 확인됐는데, 이는 모더나의 코로나 19 예방백신의 동일 비임상 실험 결과와 비교해 유사한 수치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진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3월 22일 미국 Cold Spring Harbor 연구소의 BioRxiv(The Preprint Server for Biology)에 게재했다.

이번 논문 게재는 EG-COVID가 동결건조제형으로 제조돼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신규 백신 플랫폼으로 인정받은 mRNA 기반 백신의 국산화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점 등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진은 mRNA 전달체 및 EG-COVID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로, 주요국가에 해외 특허 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 3분기에 EG-COVID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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