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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씨젠, 무상증자 소식에 20% 넘게 급등
[Bio특징주] 씨젠, 무상증자 소식에 20% 넘게 급등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1.04.0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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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 대표이사 천종윤)이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소식을 전하자 8일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2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은 8일 낮 2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9%(2만 8,100원) 오른 16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은 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증자비율 1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며,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5,000만 주에서 3억 주로 늘린 데 이어, 신속한 주주 친화 정책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현재 발행주식 26,234,020주 중 자사주 242,046주를 제외한 신주 25,991,974주가 추가돼 총 발행 주식 수는 52,225,994주로 증가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6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씨젠 경영지원총괄 김범준 부사장은 “유통 주식 수를 증가시켜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주가 역시 회사 본질 가치에 부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씨젠은 오는 23일 이전까지 2020년 기준 배당금인 주당 1,500원을 지급하고, 지난 주총에서 도입된 분기 배당 제도와 관련해 이번에 증가한 주식 수를 기준으로 6월 말 기준 분기 배당금 지급을 위한 이사회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무상증자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 공시된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씨젠은 소액주주를 달래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서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5,000만 주에서 3억 주로 늘리고, 분기 배당 제도 도입 등을 확정한 바 있다.

씨젠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매출 기록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과 회계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자 천종윤 대표이사의 연임을 반대하면서 단체 행동에 나서왔다.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에 적극적인 주가 방어를 주문하며 올해 초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2020년 말 기준, 씨젠은 천종윤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31.52%인 반면, 나머지 지분의 대부분을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

한편, 씨젠은 지난 주주총회를 통해 분자진단 생활화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단기 매출 성장 전략으로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코로나 변이 동시진단 제품 출시 △코로나 외 시약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국 시장 본격 진출 △사업 다각화 및 장비∙소모품 협력업체들의 씨젠 전용 생산 라인 본격 가동을 통한 장비∙소모품 공급 최대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중장기 비전으로 △사업 경쟁력 극대화 △사업 구조 보완 △사업 영역 확대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유럽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키트 2종(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에 대해 CE인증을 받았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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