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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엑세스바이오, 자가진단키트 개발 기대감으로 급등?
[Bio특징주] 엑세스바이오, 자가진단키트 개발 기대감으로 급등?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4.0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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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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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 중반을 넘어서며 거리 두기 단계가 다시 상향될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증권가는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되어 씨젠, 엑세스바이오, 수젠텍, EDGC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 중 엑세스바이오(950130, 대표 최영호)는 7일 전 거래일보다 12.63%(1,850원) 오른 1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 지역감염률이 높아지면서 자가진단키트의 필요성과 수요가 제기되고 있다며, 정확성이 담보된 국산 자가진단키트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방역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스스로 자가 검체 채취 및 검사까지 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중 승인받은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엑세스바이오를 비롯한 진단키트 업체들에 대한 국산 자가진단키트 개발 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지난 2019년 8월 우리들제약이 지분인수를 통해 최대 주주가 되었다.

체외진단 기술을 토대로 말라리아 진단 시약과 HIV 진단용 스트립 등의 진단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허가를 받았다.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CareStartTM COVID-19 Antigen’ 신속 진단키트는 환자의 검체를 비인두로부터를 채취해, 면역크로마토그래피 방법으로 10~15분 이내에 코로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해 낼 수 있는 제품이다.

아울러 지난 2월 1일에는 미 FDA로부터 코로나 19 항원진단키트의 스왑을 비인두 뿐 아니라 비강에서도 샘플 채취가 가능하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받음으로써 진단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개선했다.

회사 측은 매케슨(McKesson), 콘코던스 헬스케어(Concordance Healthcare) 등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유통업체를 판매 채널로 확보하고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엑세스바이오의 대표 브랜드 ‘CareStart’를 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월 미국 판매 유통사인 인트리보와 777억 5,600만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엑세스바이오코리아 역시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소재의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800만 달러(한화 약 860억 원)로 엑세스바이오의 연결기준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엑세스바이오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내 신속 진단키트 전문 생산 기업이다. 엑세스바이오 미국 본사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자회사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아시아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한 1,218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55% 증가한 687억 원, 당기순이익은 331% 증가한 478억 원을 기록해 대폭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 진단키트는 말라리아 진단키트와 생산구조는 비슷하나, 판가는 말라리아 진단키트 대비 현저히 높고, 제품의 주요 판매국이 생산지인 미국이라는 점이 이익률 향상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 및 개발을 통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 특수가 끝난 이후의 상황에 대비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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