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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미국 임상 1상 첫 투여 완료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미국 임상 1상 첫 투여 완료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1.04.0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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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내양성 평가
기존 PD-1/PD-L1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능 및 내성 극복의 가능성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중국 아이맵(I-Mab Biopharma)과 공동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의 미국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넥스트 온콜로지 암센터, 예일 메디컬센터, UCLA 메디컬센터 등 총 6개 전문 임상 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ABL503의 첫 환자 투여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텍사스주에 위치한 넥스트 온콜로지(Next Oncology)에서 이뤄졌다.

넥스트 온콜로지의 앤서니 톨처(Anthony W. Tolcher, MD) 의학박사는 “이번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첫 기관이 되어 기쁘다”며, “현재까지 4-1BB 기반 후보물질들이 심각한 독성 부작용으로 임상 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부딪힌 반면, ABL503은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면밀한 연구를 거쳐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L503은 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이중항체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도록 하는 항체 단백질로, 단일항체가 질병을 유발하는 1개의 인자를 인식하는 것과 달리 이중항체는 2개 이상의 인자에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우수하다. 기존 4-1BB 단독항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개선하고 독성 부작용 문제를 해결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서 안전성을 증명한 후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여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신규 타깃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Claudin18.2X4-1BB)의 임상 1상 IND도 미국 FDA로부터 지난달에 승인받았으며, 6월에 첫 환자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BL503의 임상 1상 연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기존 4-1BB 항체의 독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암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T’ 이중항체 플랫폼이 처음으로 임상 시험대에 오른 만큼, 좋은 결과를 통해서 회사의 면역치료제 분야 기술력이 입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ABL503 임상시험 정보는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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