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6:00 (금)
[Bio특징주] 쎌바이오텍, 대장암 치료제 신약 물질 유럽 특허로 주가 강세
[Bio특징주] 쎌바이오텍, 대장암 치료제 신약 물질 유럽 특허로 주가 강세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4.0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치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
해외 특허 선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도약 목표
쎌바이오텍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공장(사진=쎌바이오텍)
쎌바이오텍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공장(사진=쎌바이오텍)

[바이오타임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049960, 대표 정명준)이 대장암 치료제 신약 ‘PP-P8’의 항암물질 P8에 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쎌바이오텍은 1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3%(1,500원) 오른 1만 9,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대장암 치료제 신약 ‘PP-P8’의 항암물질 ‘P8’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특허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PP-P8은 한국인의 대장에 서식하는 김치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다.

김치 유산균인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 특허 균주에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에서 유래된 ‘P8’항암 단백질이 분비되도록 했다. 유산균 유래 천연 단백질을 활용한 만큼, 고농도 투여, 장기적 사용 때문에 부작용이 따르는 합성 화합물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허를 통해 쎌바이오텍이 발견한 항암물질 P8의 대장암 치료 효과를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전 임상 단계에서 마우스와 영장류 모델을 통해 P8의 대장암 세포 억제 효과 및 독성과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1상은 서울대학교 병원과 협업을 통해, 약 30명 정도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PP-P8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대장암 치료제는 단백질 P8을 대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 유산균을 환자의 장에 정착시켜 치료 단백질을 장내에서 연속적으로 발현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과 항암 치료용 재조합 유산균 PP-P8에 대한 5건의 한국·일본 특허를 취득 완료했으며, 동시에 유럽·미국·중국 특허를 출원하여 글로벌 지적재산권 확보를 진행 중이다. 또한, 관련 연구논문 2편은 SCI급 저널에 게재되었다.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은 경구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하므로 치료 효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쎌바이오텍은 이러한 유전자 기술플랫폼을 활용하여 향후 당뇨 치료제, 위암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신약개발을 확대하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기간이 매우 길고,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지게 되는 질병으로 신약이 개발된다면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공장의 GMP 허가도 동시에 신청해, 혐기성 균주 대량생산 기술 확보와 임상에 필요한 신약을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연간 약 12조 원에 달하는 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특허 선점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뛰어넘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쎌바이오텍이 추진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분야로는 △대장암 치료제를 선두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질환별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NGS분석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 ‘쎌바이옴’ 등이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