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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플러스생명과학, 유전자가위 개량 관련 기술 호주 특허 취득
지플러스생명과학, 유전자가위 개량 관련 기술 호주 특허 취득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03.26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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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특허를 발판으로 미국, 유럽 진출 모색
크리스퍼플러스, 유전자가위 기술의 성능을 최대 300%까지 개선

[바이오타임즈]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연구 기업 ㈜지플러스생명과학(대표이사 최성화)이 회사의 유전자 가위 개량 관련 기술 ‘크리스퍼플러스’가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리스퍼(CRISPER) 유전자가위 기술이란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복사본인 RNA를 길라잡이 삼아서 Cas9이라는 효소(단백질)가 특정 DNA 염기서열과 결합하도록 만든 뒤 원하는 돌연변이 염기를 잘라내는 원리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해당 유전자가위 개량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지난해 4월 취득한 바 있으며, 이번 호주 특허 획득에 이어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카타르에서도 추가 특허 확보를 위해 출원을 마친 상태다. 회사는 호주 특허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보고, 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서 특허를 순차대로 취득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측은 지난 2월 ERS지노믹스와 기술이전(L/I) 계약 체결하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CRISPR-Cas9’ 원천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호주 특허를 취득하면서, ‘크리스퍼플러스’ 기술을 활용한 시장 진입에 활로가 생겼다는 평가다.

지플러스생명과학에서 개발한 차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플러스’는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전자가위 ‘Cas9’에 기반해 개발한 것으로, 그 성능을 최대 300%까지 개선한 기술이다. 개량된 유전자가위를 활용하면 적은 양으로도 동일 수준의 효과 또는 향상된 효과를, 짧은 처리시간 안에 낼 수 있기 때문에 표적이탈효과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최성화 대표이사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교정 기술에 있어서, 줄기세포 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인간 유전질환 치료제 및 신품종 개발 등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번 호주 특허 획득이 이를 위한 발판”이라며, “향후 회사는 개량된 크리스퍼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선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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