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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혈액암 치료제 ‘CG-806’ 미국 임상서 완전관해 확인
크리스탈지노믹스, 혈액암 치료제 ‘CG-806’ 미국 임상서 완전관해 확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03.2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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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질환표적인 FLT3/BTK 다중 저해 신약후보
450mg 용량 수준에서 완전관해 나타내고 독성 관찰되지 않아 용량 늘릴 것

[바이오타임즈]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혈액암 치료제 ‘CG-806’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CG-806 450mg을 하루 2회 투약(BID)한 환자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고, 여러 차례 투약한 환자에서도 부작용 없이 안전했다.

CG-806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질환표적인 FLT3/BTK 다중 저해 신약후보이다. 백혈구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관여하는 ‘FLT3’과 ‘BTK’를 억제한다.

지난해 8월 미국 스톤레이크캐피탈은 CG-806이 연간 70억 달러(약 8조 원)가 넘는 블록버스터인 애브비의 이브루티닙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반복적 항암치료를 받은 1명의 FLT3 양성 환자(AML)의 경우 항백혈병 활성이 관찰됐고, 말초혈액 모세포 수치(25% 이상 백혈병으로 확진)가 첫 번째 치료주기에서 93%에서 10%로 감소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현재 미국 내 30개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450mg 투여하는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이 450mg 용량 수준에서 완전관해 등을 나타냈고, 추후 용량 증가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독성 동향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회사는 다음 단계 투여 용량 수준인 600mg까지 늘릴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임상 1상의 완전한 데이터를 6월 열리는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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