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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한독 등 전통 제약사, 바이오벤처에 투자 단행
유한양행∙한독 등 전통 제약사, 바이오벤처에 투자 단행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3.2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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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 원 추가 투자로 2대 주주에 등극
한독, 웰트에 30억 원 지분 투자로 디지털 치료제까지 연구개발 영역 확장
유한양행은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와 전략적 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공동 신약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지난 1월 27일 에이프릴바이오와 전략적 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공동 신약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유한양행)

[바이오타임즈] 23일 전통 제약사들의 바이오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소식이 이어졌다. 사업의 다각화와 바이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노리는 전통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2대 주주로 등재되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가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당시, 전략적 투자자(SI)로 30억 원을 투자해 4.89%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 7곳에 500억 원이 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6년간 2,500억 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만 에이프릴바이오, 셀비온 등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2곳에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을 출자하고, 진단기술 개발업체 지놈오피니언에 50억 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이 중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항체 전문기업 에이프릴 바이오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HuDVFab) 기술과 항체 절편을 활용해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준비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D40L 표적) 'APB-A1', 전임상 단계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IL-18) 'APB-R3', 남성불임 치료제(FSH) 'APB-R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의 독자적인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항체신약을 포함한 바이오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진 한독 회장과 강성지 웰트 대표(사진=한독)
왼쪽부터 김영진 한독 회장과 강성지 웰트 대표(사진=한독)

한편 한독도 디지털 치료제 스타트업 웰트에 30억 원의 지분을 투자하고,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자(FI)들도 참여해, 총 60억 원 규모로 이뤄졌다.

한독은 웰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 한독이 펼쳐오고 있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한독은 그간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제넥신, 에스씨엠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업하고 있으며,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또 CMG제약 및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혁신 표적항암제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엔비포스텍 및 한독칼로스메디칼과는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한독은 웰트에 대한 투자로 바이오신약 의료기기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까지 연구개발(R&D)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한독은 웰트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알콜 중독 및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두 치료제에 대한 국내 시장의 독점적 판매 권한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웰트가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 예정인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국내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갖는다.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산업협회 'DTA(Digital Therapeutics Alliance)'에 아시아 최초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웰트는 최근 국내에서 첫 디지털 치료제 도입을 진행 중이다.

한독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웰트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웰트 역시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신약 개발 및 사업 경험을 보유한 한독과의 협력은 필수이며, 양 기업의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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