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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항체신약 ‘PAb001’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눈앞
펩트론, 항체신약 ‘PAb001’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눈앞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1.03.2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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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결합체 파이프라인 ‘PAb001-ADC’에 한정하여 우선적으로 기술이전 추진
삼중음성유방암 동물 모델 연구에서 저용량 1회 투여로 완전관해 확인
파트너사는 기존 ADC 물질에 대한 권리만 갖게 되며 올해 전임상 후 글로벌 임상 추진

[바이오타임즈] 펩트론(087010, 대표이사 최호일)이 글로벌 제약사와 항체신약의 기술이전(L/O)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펩트론은 자사의 표적 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Ab001에 대해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현재 계약서를 서로 주고받으며 법률적 검토와 후속 개발 일정을 협의하는 단계이며, 파트너사 및 계약 규모 등에 대해서는 체결을 완료하는 대로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PAb001-ADC 항암제의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복수의 해외 대형제약사 및 항체 전문 바이오텍들과 계약의 주요 거래 조건(Term Sheet)에 합의하고 기술 평가 및 실사(Due diligence, DD)를 진행하여 모두 완료했다”면서 “가장 조건이 좋은 파트너사와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펩트론의 ‘PAb001’은 신규 항암 타깃인 MUC1(뮤신1)을 표적하는 항체이다. 펩타이드를 이용해 특정 타깃에 대한 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자사의 펩젠 기술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첫 번째 항체이기도 하다. 주요 적응증은 난치성 질환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이며, 현재 항체약물결합체(ADC) 및 CAR-T, 이중항체 등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앞선 삼중음성유방암 동물 모델 연구를 통해 저용량 1회 투여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으며, 독성 없이 사용 가능한 치료 용량 범위도 넓게 나타나 향후 임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치성 암으로 알려진 난소암, 폐암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으로도 확장할 수 있어 잠재적 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항체 약물결합체 파이프라인인 ‘PAb001-ADC’에 한정하여 우선적으로 추진됐다. 계약이 체결되면 파트너사는 기존 ADC 물질에 대한 권리만 갖게 되며 올해 전임상 후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MUC1이 유방암을 비롯한 여러 암종에 걸쳐 과발현되는 신규 타깃으로 주목 받고 있는 데다가 PAb001-ADC의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은 낮다는 점, 또한 특허 포트폴리오가 튼튼하다는 점이 파트너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고자 했던 계약이 생산 업체들과의 3자 협의와 특허 및 법률적 검토 등으로 예기치 못하게 지연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첫 번째 글로벌 기술이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라이선싱에도 박차를 가하여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펩트론은 파킨슨병의 세계 최초 근원적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PT320’의 기술이전(L/O)을 추진하는 데에도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파이프라인이 임상 2상에 진입한 뒤 계획대로 100명 규모의 환자 모집이 완료되고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해외 업체들과의 기술 미팅이 늘고 있으며, 임상 종료 이전에 기술이전(L/I)을 희망하는 파트너사들과 라이선싱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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