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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첫날 ‘따상’ 원동력은?
[Bio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첫날 ‘따상’ 원동력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3.18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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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2조 9,285억 원으로 상장 첫날 코스피 28위에 올라
성장 모멘텀 풍부해 주가 상승 여력 낙관적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바이오타임즈]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가증권 시장 데뷔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 2배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공모가(6만 5,000원) 대비 160% 오른 16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개장 직후에는 주가 급등으로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장중 상한가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2조 9,285억 원이 됐으며, 단숨에 코스피 시총 28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매수 대기 물량이 이어지며 19일에도 ‘따상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일에도 상한가를 이어 갈지 여부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낙관적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연구원은 “상장 이후에도 코스피 200 지수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이 풍부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상업화만 된다면 2025년 이후 가장 큰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의 현재 시가총액은 16조∼25조 원이다”라며 “코로나19 백신의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들 업체의 시가총액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9일, 14조 원이 몰리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한 바이오의약품(백신) 전문기업으로, 특히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나서면서 몸값을 올리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을 함께 추진해왔으며, 장티푸스, 소아 장염, 폐렴구균 백신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회사의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에 이어 8월 노바백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협약을 맺었으며, 올 1월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유통 및 판매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몸값이 치솟았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과제에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내로 들어올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 및 콜드 체인 구축, 입출하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 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백신 주도권을 통한 지역적 확장을 추구하는 한편, 국내외로부터 생산과 R&D 플랫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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