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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 “휴미라 복제약 국내 판매, 유한양행에 맡겨”
삼성바이오에피스 , “휴미라 복제약 국내 판매, 유한양행에 맡겨”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3.15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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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과 ‘아달로체’ 국내 판매 파트너십 체결
국내 TNF-α억제제 시장에서 휴미라, 엔브렐, 레이케이드 등 블록버스터 3종 모두 판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복제약 '아달로체'(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복제약 '아달로체'(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타임즈]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ADALLOCE, 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국내 판매를 위해 유한양행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달로체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애브비 사의 휴미라다. 휴미라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alpha)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아달로체는 휴미라의 복제약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

아달로체는 유럽 시장에서 `임랄디` 라는 제품명으로 지난 2018년 10월 출시됐으며, 작년 말까지 4억 1,700만 달러(약 4,500억 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2019년 5월 `하드리마`라는 제품명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고, 오는 2023년 7월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7년 9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뒤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합의를 통해 출시를 준비해왔다. 올해 상반기 계획된 아달로체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기업과 협의를 진행해 온 회사는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아달로체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TNF-α억제제 시장에서 휴미라, 엔브렐(에타너셉트), 레이케이드(인플릭시맙) 등 블록버스터 3종을 모두 판매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도 유한양행이 국내 판매를 맡고 있어 이번 계약을 토대로 양 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외에도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등 항암제 2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의 의약품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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