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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바이오, “스타베닙 임상 2상과 연구센터 구축으로 제2 도약 준비”
하임바이오, “스타베닙 임상 2상과 연구센터 구축으로 제2 도약 준비”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3.1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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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 임상 2상 IND 착수
스타베닙의 펜포르민과 고시폴에 종양 크기 감소하는 부분 관해 일부 확인
3월 말 종합바이오연구개발센터 오픈으로 제2 도약 준비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사진=하임바이오)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사진=하임바이오)

[바이오타임즈] 특정 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는 표적치료제가 아니라 모든 악성종양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대사의 특성을 겨냥한 암 치료제 ‘스타베닙’이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Starvanip, NYH817100)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하임바이오(HaimBio)는 이 약물의 임상 2상을 앞두고 IND(임상시험계획서) 준비와 종합바이오연구개발센터 구축을 통해 제2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전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는 약 2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항암제 개발 시장 규모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부작용은 없고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4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대사항암제가 주목받고 있다. 대사항암제는 1세대 항암제인 화학항암제의 부작용 문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 3세대 면역항암제의 암종 별 효과 편차라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임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은 정상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암세포 에너지 생성 경로의 핵심 물질을 억제해 암세포 에너지 대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회사는 오래전부터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과 병용물질을 활용해 다양한 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해왔으며, 스타베닙 병용물질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치사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뇌암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Multiforme)에 뛰어난 치료효능을 발견한 바 있다.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최종 보고서 정리만 남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부터 임상 2상을 위해 IND 준비와 함께 스타베닙 약물 제형, 제재, cGMP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임상의 가장 큰 성과는 스타베닙의 각각 물질인 펜포르민과 고시폴에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 관해를 일부 확인한 것이다. 임상 2상은 스타베닙과 테모졸라마이드를 사용하여 올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아산병원 등에서 GBM(뇌암)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한다(사진=하임바이오)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한다(사진=하임바이오)

◇ 뇌암 2상과 위암, 췌장암 2상도 진행 예정...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도 계획

최근 연세대 의대 강석구 박사와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가 GBM(뇌암) 3차원 세포배양(3D culture)에서 하임바이오의 스타베닙과 테모졸라마이드(Temozollamide)을 병용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이 천연물(biogenic substance) 관련 세계적 학술지 몰레큘스(Molecules 2021, volume 26, 282)에 공식 발표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논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하임바이오는 스타베닙의 임상 2상으로 가는 데 아주 유리한 교두보가 되었다는 판단이다.

김홍렬 대표는 “임상 1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뇌암 2상 진행과 함께 위암과 췌장암 2상을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내성암에 대한 연구개발도 계속해 오고 있다. 간단한 비임상 실험 후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임바이오는 임상 2상을 앞두고 연세대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에 있던 연구소를 SK V1성수지식산업센터(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로 이전한다. 3월 말 입주 예정인 연구개발센터는 17층 전 층을 사용하여 화학합성과 세포배양실, 저온실을 겸비한 토털 연구시스템을 갖춘 첨단 연구소다.

임상 2상 준비와 연구개발센터 이전을 기점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하임바이오는 12일 임시 주총을 갖고 이러한 내용들을 공유한다.

한편 하임바이오는 이탈리아 생명공학 전문 연구소 CEINGE 및 나폴리대학교(University of Naples Federico II) 마시모 졸로 박사 (Dr. Massimo Zollo)와 공동연구를 통해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에 폴리피와 PMCA INHIBITOR가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러스 확진자들의 게놈(시퀀스) 연구로 두 물질의 예방제와 치료제 개발에도 가능성이 발견되어 논문 준비에 이미 착수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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