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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쎌마테라퓨틱스, 코비박 백신 위탁생산 소식에 급등세
[Bio특징주] 쎌마테라퓨틱스, 코비박 백신 위탁생산 소식에 급등세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3.11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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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세 번째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쎌마테라퓨틱스에서 위탁생산
임상 2상에서 최고 95% 면역 효과 보여, 3월말 러시아에서 3상 돌입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쎌마테라퓨틱스(015540, 대표 정영훈)가 11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낮 12시 56분 기준 쎌마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10원(14.00%) 오른 9,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 때 23%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다소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전날 쎌마테라퓨틱스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을 국내에서 위탁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비박은 ‘스푸트니크 V’, ‘에피박코로나’에 이어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20일 공식 사용을 승인한 세 번째 코로나 백신이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최고 95%의 면역 효과를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PC)은 최근 쎌마테라퓨틱스, 휴먼엔과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CMO) 및 아세안 지역 판권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PC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가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한국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윤병학 쎌마테라퓨틱스 회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직 중이다. 윤 회장은 휴먼엔의 비상근 사내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MPC는 “한국에서 코비박을 위탁 생산하기 위해 2개사와 MOU를 체결했다”며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2개월간 MPC는 양사가 추천한 한국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확인하고,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에 코비박 독점적 유통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독점적으로 협상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국내 생산량은 연간 1억 도즈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비박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복제 능력을 조절한 뒤 이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분류된다. 불활성화 백신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 주형(틀)에 항원을 주입하는 방식의 스푸트니크V 백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면역 효과가 높은 백신 제조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러시아 정부 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서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을 담당한 과학연구소다.

코비박은 3월 말 18~60세 러시아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한다. 14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며, 영상 2℃~8℃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운송·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

한편 쎌마테라퓨틱스는 현재 코로나19 치료 후보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을 프랑스 의약품당국(ANSM)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작년 10월 임상 3상 진입을 신청했다. 이번에 신청된 임상 3상은 한국과 프랑스 등에서 다양한 인종의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쎌마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는 체내 인터페론 조절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자체적인 세포 실험에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쎌마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는 이미 해외에서 시판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 의약품으로 HIV와 HCV 등의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왔다. 회사 측은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감염 초중기 환자들의 증상 회복을 통해 중증으로 진행되는 확률을 현저히 낮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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