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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이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1일 코스닥 입성
[Bio이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1일 코스닥 입성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3.1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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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스마트 바이오팩토리로 글로벌 CDMO 기업 도약 계획
제2공장 완공 후 총 생산 규모 10만 4,000리터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캠퍼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캠퍼스

[바이오타임즈]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양재영)가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종목명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로 확정했다.

회사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2~3일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을 통해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각각 경쟁률 147.68대 1과 75.60대 1을 기록했고, 통합 경쟁률은 126.06대 1이었다. 올해 IPO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부진한 주가 흐름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시설 및 품질 시스템 등의 인프라 구축과 생산 중심의 기술 역량을 확립해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911억 원을 조달하며, 공모자금은 차세대 제품 등의 수주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제조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IPO를 진행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 및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 활동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의무를 다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설명에 따르면 전 세계 제약시장은 합성의약품 중심에서 벗어나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6년에는 전체의 35%, 시장 규모는 5,0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중에서도 CMO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주력하는 항체의약품이 2019년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의약품 중 7개 품목일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역시 연평균 13.4% 성장해 2025년 기준 253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CDMO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며, 대형제약사의 상업용 위탁생산을 위한 제조시스템 강화 및 CMO 사업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특허기술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가 접목된 제2공장을 건설해 제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리타 시스템은 싱글 유즈의 유연성과 멀티 유즈 시스템의 견고함을 결합한 것으로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할 수 있어 제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팩토리는 AI에 기반한 공정 운영 시스템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만의 맞춤형 컨트롤러(Customized Controller)가 부착된 2,000리터 규모의 배양기와 AI에 의한 공정별 자동 설정 및 실시간 세포 성장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공정의 실시 오차와 인적오류(Human Error)를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미래 공학적인 시스템이다.

제2공장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며 이를 통해 회사는 10만 4,000리터라는 글로벌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주요 사업 중의 하나인 위탁엔지니어링(Contract Engineering Organization) 서비스를 통해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추진하는 백신 생산센터에 스마트 바이오팩토리가 도입된 제조시설과 원제 생산을 위한 전문적인 용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힌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힌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어떤 회사?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충청북도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6,000리터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 2개 제품인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및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에 참여해 해당 사업에서 △공정개발 △스케일업 생산 △임상 샘플 생산 공급 △상업화 공정 준비 △유럽 및 미국의 제품허가를 위한 공통기술문서 작성 등에 공동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그간 바이오 의약품 생산 단계 중 원가 절감이 가능한 배양과 정제단계에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가격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고품질 항체를 발현할 수 있는 바이시스트로닉 벡터 기술과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사용되는 고가의 Protein A 레진을 사용하지 않는 자체 정제 공정기술, 고가의 상용 배양액을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배양액 개발 등의 기술력으로 비교 공정 대비 최대 70% 정도의 가격 절감을 가능케 했다.

양재영 대표는 “개발사와의 협력 내용에 따라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 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CDMO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발사의 요구에 따라 개발, 생산, 포장,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CMO 역할에서 나아가, 개발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제품의 상업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CDO 역할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GMP 제조 환경 구축 기술 개발과 창의적인 원가 절감 방안의 실행, 그리고 공정 최적화를 위한 주요 기술 확보로 시장과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공동개발 하고 있는 HD201가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EMA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조만간 HD201의 라이선스 매출과 함께 본격적인 CDMO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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