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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 쓰나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 쓰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3.09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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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첫날 14조 몰리며 75.9대 1의 평균 경쟁률 기록
지난해 빅히트, SK바이오팜 증거금 기록 넘어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바이오타임즈]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첫날, 14조 원이 몰리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SK바이오팜(5조 9,000억 원), 빅히트(8조 6,000억 원)의 첫날 증거금 기록보다도 높은 수치다. 다만 카카오게임즈(16조 4,000억 원)에는 못 미쳤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접수 마감 결과 75.9대1의 통합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154.38대 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131.29대1,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82.377대1을 기록했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의 경쟁률은 각각 78.16대1, 63.32대1, 77.3대1로 조사됐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배정 물량보다 개인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배정 비율 37%)은 청약 신청 건수만 34만1,634건에 달했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NH투자증권 566만 1,000주(37%), 한국투자증권 351만 9,000주(23%), 미래에셋대우 336만 6,000주(22%), SK증권 121만 4,000주(8%),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각각 76만5,000주(5%)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산 접속 장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오전 10시 청약 접수를 개시했는데, 높은 열기를 반영하듯 1시간 남짓 만에 4조 원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모이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청약에서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전체 25%인 573만 7,500주다. 이 가운데 50%인 286만 8,750주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분류됐다.

올해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 물량은 청약 증거금에 따라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많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 일반 청약에는 최소 단위인 10주(증거금 32만 5,000원)만 청약하면 1주를 받을 수 있다. 중복 청약도 가능한데,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열어 각각 청약하면 6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공모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 4,918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로 확보되는 자금은 미래 시설 투자에 4,000억 원, 백신 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에 1,000억 원,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에 2,000억 원,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에 1,000억 원 정도 투입하고 나머지는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백신 주도권을 통한 지역적 확장을 추구하는 한편, 국내외로부터 생산과 R&D 플랫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 오후 4시까지 청약을 진행한 뒤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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