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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뷰노 상장 첫날 약세, 앞으로 전망은?
[Bio특징주] 뷰노 상장 첫날 약세, 앞으로 전망은?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2.2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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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 급등세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하면서 약세로 장 마감
올해 본격적 해외 매출 기대, 내년에는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
뷰노 김현준 대표 기업설명회 발표 전경
뷰노 김현준 대표의 기업설명회 발표 전경

[바이오타임즈]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대표 김현준)가 오늘 코스닥에 상장했다. 오전 내 급등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선 후 시초가 3만 2,900원 대비 2.28%(750원) 하락한 3만 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치곤 초라한 성적표이지만 공모가 2만 1,000원보다 56% 이상 높은 가격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뷰노는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아이콘 기업이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 출신 상장사로 기대를 모았다.

뷰노는 2014년 12월 설립된 헬스케어 분야 혁신스타트업으로, 의료영상·병리·생체신호 등 의료분야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질병 진단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솔루션을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흉부 CT 영상 기반 폐 결절 스크리닝, 뇌 MRI 기반 치매 진단 보조, 안저 진단 보조, 의료 음성 인식, 골 연령 판독 보조 등 8가지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원천 기술이자 자체 딥러닝 엔진 뷰노 넷(VUNO Net)을 기반으로 최적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X-Ray와 같은 2D 이미지뿐 아니라 CT, MRI 등 3D 이미지를 포함한 방사선 영상과 안저 영상, 병리,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연한 핵심 모듈 구축을 통해 최단기 제품화가 가능하며 경량 모델로서 다양한 하드웨어 의료기기와 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뷰노는 상장에 앞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15,000원~19,500원) 상단을 초과한 2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뷰노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378억 원을 공모하게 됐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까지는 R&D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면, 작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해나가는 시기”라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뷰노는 유수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의료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영상 뿐 아니라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병리, 생체신호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최적화된 사업화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뷰노 주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일단 긍정적이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뷰노는 의료용 AI 기반 진단 및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며 “이는 주력 제품의 납품처 확대 및 SaaS 과금 방식에 따른 분석 건별 수수료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박 연구원은 “뷰노의 투자설명서 추정치에 의하면 2022년 실적은 매출액 204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뷰노의 손익분기점 매출은 약 100억 원으로 이를 넘어서는 2022년부터 지속적인 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뷰노메드 펀더스AI 시연
뷰노메드 펀더스AI 시연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관련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MnM)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연평균 50%씩 성장해 2025년 362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의료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적인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 역시 연평균 성장률 45%로 2023년 약 2조 465억 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AI·빅데이터 등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기업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의료 인공지능(AI) 주요기업들의 상장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중 지난 2019년 12월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제이엘케이를 시작으로 뷰노가 오늘 상장했으며, 루닛, 딥노이드 등도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뷰노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필두로 다양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이중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고,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국내 EMR 대표 기업인 유비케어 및 안과 의료기기 유통기업 리더스케이알 등 국내 파트너십과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 CHC 그룹과도 현지 시장 내 뷰노메드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장 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의료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뷰노의 자신감이 해외 매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면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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