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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비앤피, 세포 내 약물전달기술 미국 특허 등록 완료
아이큐어비앤피, 세포 내 약물전달기술 미국 특허 등록 완료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1.02.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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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의 세포막 투과성을 개선해 약물을 생체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
아이큐어와 함께 의료용 대마를 포함한 미국 제약 시장 게임 체인저 역할
아이큐어비앤피 세포투과 펩타이드 기술 모식도(사진=아이큐어비앤피)
아이큐어비앤피 세포투과 펩타이드 기술 모식도(사진=아이큐어비앤피)

[바이오타임즈] 아이큐어비앤피가 세포 내 약물전달기술에 해당하는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의 미국 출원 특허 등록(US10,918,727)을 완료했다.

아이큐어비앤피는 최근 세계 최초로 패치 형태의 도네페질 약물에 대한 임상 3상을 성공한 아이큐어의 바이오 기술 자회사로, 의료용 대마, 항암제, 비만, 당뇨 등에 대한 경구, 비강 연구 개발을 통해 15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미국 등록을 마친 특허 기술은 약물의 세포막 투과성을 개선해 약물을 세포, 조직, 혈액 등 생체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특허 내용에는 비만, 당뇨, 골다공증 치료 약물을 포함한 대사성 질환, 인슐린 제제 등의 약물 투과를 개선된 결과들의 권리 범위가 포함돼 있으며, 활용 확장 가능성이 넓은 기술로 평가된다.

아이큐어비앤피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의료용 대마 연구에도 이번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점막을 이용해 스프레이 형태의 약물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는 경구 투여보다 구강 점막, 비강 점막, 피부로 약물이 투여돼야 부작용이 없이 안전하게 쓰일 수 있는 약물로, 이에 고도화한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큐어비앤피 담당자는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주사용으로 사용했던 펩타이드 약물들은 물론 점막 투과 기술이 필요한 의료용 대마 약물들에도 적용 가능해 적은 용량으로도 원하는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및 독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기술을 통해 모회사 아이큐어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다. 2025년 미국 의료용 대마 시장은 14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5%의 점유율만 확보해도 7,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특허는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큐어는 임상 3상에 성공한 도네페질 치매 패치의 국내 및 미국 시장 물량 확보를 위해 완주 cGMP급 제약 공장에 680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조만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도 미국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개량 신약의 경우 미국은 505(b)2 트랙을 통해 임상 1상 완료 후 바로 품목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담당자는 “이 때문에 도네페질 치매 패치의 미국 진출은 다양한 약물들의 미국 진출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며 “아이큐어비앤피의 미국 특허 등록이 의미하는 바가 큰 이유”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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