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에서 러브콜 풍림파마텍 ’백신용 주사기’, 어떤 기술 장착됐나
20개국에서 러브콜 풍림파마텍 ’백신용 주사기’, 어떤 기술 장착됐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2.1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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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잔여형 특수기술 적용된 백신용 주사기로 20% 추가 증산 효과
미 FDA 승인으로 수출 눈앞, 20개국에서 2억 6,000만 개 공급 요청 쇄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 브리핑에서 풍림파마텍의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 브리핑에서 풍림파마텍의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중기부)

[바이오타임즈]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풍림파마텍(대표 조희민)이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을 앞두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식약처 허가를 받고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 개 이상 생산한다. 또한 미국 FDA의 승인에 따라 미국 제약회사 등과 수출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왔는데, 백신 접종의 필수품인 주사기의 중요성과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격려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는 전 세계적으로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풍림파마텍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는 화이자사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세계 20여 나라에서 2억 6,000만 개 이상의 공급을 요청받고 있다.

풍림파마텍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에 어떤 기술이 숨어있길래 많은 나라들로부터 앞다퉈 공급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일까.

지난 1999년에 설립된 풍림파마텍은 그간 주로 제약업체와 병원에서 사용하는 유리 주사기와 바이알(보관용 유리 용기) 등 의료기기를 제조, 생산, 수입해왔다.
 

풍림파마텍 백신용 주사기(사진=풍림파마텍)
풍림파마텍 백신용 주사기(사진=중기부)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최소 잔여형(LDS·Low Dead pace 혹은 LDV·Low Dead Volume) 기술이 적용된 특수주사기를 개발했다. 일반주사기는 1회분당 주사액 주입 후 잔량이 84마이크로리터(㎕) 이상이지만,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4마이크로리터로 최소화했다. 즉 약물 투여 후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주사 잔량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로써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만 주사할 수 있는데,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가 가능하다. 백신 접종에 풍림파마텍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가 백신 1,000만 명분을 공급받아 오면 1,200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일본은 백신주사기 증산에 실패해 화이자 백신 1,200만 명분을 날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또 주사 후 오염된 주사침이 안전가드와 결합해 의료인 및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 가드 멸균 주사침’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풍림파마텍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주사기 생산성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중기부와 함께 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데, 풍림파마텍에도 초정밀 금형·사출 기술을 활용해 주사기 자동조립 설비 제작을 지원했다. 이로써 풍림파마텍의 월 400만 개 생산 체제 대비 2.5배인 월 1,000만 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은 풍림파마텍 LDV 주사기의 빠른 미 FDA 승인을 위해서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풍림파마텍은 삼성의 도움으로 56일 만에 FDA로부터 LDS 주사기를 최종 승인받게 됐다.
 

(사진=풍림파마텍)
(사진=풍림파마텍)

현재 풍림파마텍은 미국으로부터 1억 8,000만 개, 일본으로부터 8,000만 개의 백신주사기 공급 문의를 받고 있다.

이를 포함해 세계 20개국에서 쇄도하고 있는 주문 요청을 소화하기 위해 현재 건립 중인 제3공장(신공장)에도 월 1,000만 개 이상의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 생산체계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 2,000만 개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주사기 공급체계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풍림파마텍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질병관리청에 12만 7,000개 백신주사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풍림파마텍이 LDV 주사기로 관심을 모으자, 주사기업체인 삼성제약, 신신제약, 메디포스트, 라파스, 휴온스, 이노테라피 등이 풍림파마텍 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풍림파마텍 외에도 ㈜한국백신, ㈜성심메티칼 등 6~7개 주사기 생산업체에 대해서도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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