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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동구바이오제약, 무상증자 외에 투자 포인트는?
[Bio특징주] 동구바이오제약, 무상증자 외에 투자 포인트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2.15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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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2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공격적 성장 위한 조직 개편과 캐시카우 확대 위한 비전 제시
(출처: 동구바이오제약)
(출처: 동구바이오제약)

[바이오타임즈]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대표 조용준)이 15일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95%(6,350원) 상승한 3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따른 상승으로 보인다. 회사는 15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자 전 발행 주식은 960만 4,000주이며 신주 1,886만 992주를 무상증자한다. 신주는 다음 달 3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주당 2주 비율로 배정하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 5일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 본부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30분간 동구바이오제약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무상증자 이슈 외에도 동구바이오제약의 2021년은 공격적 성장을 위한 조직개편과 캐시카우의 본격적 확대를 위한 비전 제시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대웅제약, 서울제약, 삼아제약을 거쳐 수십 년간 경영관리 및 재무 전문가로 전문 경력을 갖고 현재 동구바이오제약 의약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박재홍 수석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한 일성신약, 부광약품 등을 거쳐 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을 비롯한 생산 부문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영업본부에 장석훈 이사, 영업전략실에 서정욱 이사를 신규 임원으로 추가 선임하며 의약영업부문의 공격적인 성장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사세 확장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의약사업 부문에 있어서 다년간 처방의약품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피부과뿐만 아니라 최근 처방량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비뇨기과에 이어 내과와 안과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사업 부분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 키트인 스마트엑스는 작년 말 전신경화증 수지궤양치료 적응증의 신의료기술신청을 시작으로 적응증별로 난치성질환 치료 목적용으로 신의료기술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작년 말 홈쇼핑에 출시되며 완판 신화를 거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스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매출 증대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놈앤컴퍼니, 뷰노, 디앤디파마텍 등 투자 바이오 벤처사들의 상장 소식으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도 자본수익에 더하여 공동 R&D, 제품개발, 사업제휴 등 미래먹거리로 확장하며 ‘스타’ 비즈니스를 창출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8개사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년 안에 최대 4개사가 상장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적중률도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도 좋다. 1~3분기 매출액 1,052억 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898억 원보다 17.1% 늘었다. 1~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6억 원과 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 원, 32억 원과 비교해서 각각 104.2%, 187.9% 증가했다.

다만, 최근 디앤디파마텍의 상장이 좌절되면서 투자사인 동구바이오제약의 투자금 회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파킨슨병 치료제 등 퇴행성 뇌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주요 신약후보 물질이 글로벌 임상 2상 단계로 개발 속도가 빨라 2019년 1,400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시가 총액이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한 뒤 10월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기업가치를 높게 너무 높게 책정해 3개월 만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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