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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오케스트라, 올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BMD-001’ IND 제출 계획
바이오오케스트라, 올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BMD-001’ IND 제출 계획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2.0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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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D-001, 세 가지 mRNA를 정상화시켜 알츠하이머의 근본적 치료 가능
독자 개발한 DDS는 혈관 뇌 장벽(BBB) 투과율이 매우 높아
다수의 글로벌 회사들과 비밀유지 계약 체결로 기술이전 검토 및 협의
바이오오케스트라 류진엽 대표(출처: 바이오오케스트라)
바이오오케스트라 류진협 대표(출처: 바이오오케스트라)

[바이오타임즈] ㈜바이오오케스트라(대표 류진협)는 자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BMD-0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올해안으로 제출하고 2022년 미국에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BMD-001’는 세 가지 mRNA를 정상화시킨다. CD36 단백질은 대식 작용을 통해 세포 외에 있는 병리 단백질을 흡수하고, SIRT1 단백질은 Non-inflammatory 자가포식 활성을 통해 병리 단백질을 분해하며, PGC1- α 단백질은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해 신경세포를 교정하는 복합 효능을 갖는다.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까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중 Disease Modifying Effect(질병 변경 영향)를 성공시킨 약제가 없을뿐더러, 글로벌 제약사에서 시도한 약물은 특정 원인 한 가지만을 타깃하고 있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된 ‘The multiplex model of the genetics of Alzheimer’s disease’에도 언급된 것처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병리 단백질 제거(amyloid-β와 Tau 등), 신경세포 재생, 염증 억제 등 복합기전으로 치료해야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바이오 오케스트라는 퇴행성 뇌 질환 발병에 있어 주요한 병인이 되는 특정 miRNA를 발견하고, 후성 유전적 변화에 따라 이 특정 microRNA가 과발현 될 경우, 병리 단백질 생성(amyloid-β, Tau 등), 신경염증 발생, 신경 가소성 손상, 인지기능 저하 등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인인 특정 병리 miRNA 과발현을 조절하기 위해 상보적으로 결합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를 처리하여 병리 단백질(amyloid-β, Tau 등) 감소, 신경염증 감소, 신경 가소성 회복, 인지기능 회복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RNA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생분해성 물질과 생체에 적합한 물질로 구성된 독자적인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도 함께 개발하여 혈관 뇌 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율을 높이고 뇌세포에 특이성을 나타내는 것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BMD-001)의 bio-distribution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RNA 치료제의 핵심 중 하나는 RNA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DDS)인데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독자 개발한 DDS는 혈관 뇌 장벽(BBB) 투과율이 매우 높아 상대적으로 많은 약물을 뇌세포까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성 등의 부작용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더불어, 이 약물전달체의 경우 다른 RNAi, ASO 등에 적용될 수 있어 기술 수출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속해서 BIO-USA, EU, JPM 등 파트너링 콘퍼런스에 참여하여 약 30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 및 CNS치료제 개발 제약사들에게 기술소개를 했으며, 다수의 회사들과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하여 심도 있게 기술이전을 검토 및 협의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현재 BMD-001(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은 글로벌 GLP 기관인 찰스리버와 우시 등에서 단 회 독성 시험을 실시했고, 올해 GLP repeated dose toxicity studies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2021년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2022년 미국에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를 기반 기술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인 BMD-001은 알츠하이머병뿐만 아니라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다루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 2020년 11월과 12월에 IMM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Series B의 연장으로 120억 원을 투자유치 받았다. 이를 통해 ASO 약물전달시스템 생산을 위한 GMP 생산설비 구축 및 스케일 업 연구를 위한 파일럿 공정개발실을 구축할 계획으로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신동 국가산업단지에 2,800평 토지를 취득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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