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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파이, AI 기술로 “방사선량 10분의 1로 낮춘” 초저선량 CT 가능성 입증
클라리파이, AI 기술로 “방사선량 10분의 1로 낮춘” 초저선량 CT 가능성 입증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2.0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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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사선학회 공식 저널에 연구 논문 게재
방사선 저감화의 혜택을 널리 보급하는 데 도움 줄 것
초저선량 흉부 CT, 자연 방사선, 일반선량 흉부 CT의 피폭량 비교 자료 및 초저선량 흉부 CT 촬영 이미지의 ClariCT.AI를 적용해 잡음 제거로 이미지 품질을 올린 전후 비교(출처: 클라리파이)
초저선량 흉부 CT, 자연 방사선, 일반선량 흉부 CT의 피폭량 비교 자료 및 초저선량 흉부 CT 촬영 이미지의 ClariCT.AI를 적용해 잡음 제거로 이미지 품질을 올린 전후 비교(출처: 클라리파이)

[바이오타임즈] 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클라리파이(대표 김종효, 박현숙)가 자사 제품을 활용한 초저선량 CT의 임상적 효과가 SCI 논문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초 저선량 CT 인공지능(AI) 기술의 프런티어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클라리파이는 서울대병원에서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라리파이의 인공지능 제품 ClariCT.AI와 CT 제조사의 인공지능 제품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초 저선량 CT는 폐 검진용 저선량 CT보다 방사선량을 1/10 수준으로 낮춰 촬영한 CT로서, 이때 방사선량은 흉부 X-선의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클라리파이 관계자는 “이번 임상 연구로 클라리파이 기술을 통해 방사선 염려 없이 CT 검사를 받는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방사선량을 저선량 CT의 1/10 수준으로 낮췄음에도 영상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최고 수준의 화질 만족도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에서 클라리파이 제품은 선명도 면에서 CT 제조사의 최신 인공지능 CT 기술보다 더 뛰어나며, 화질 왜곡도 감소시켰다고 보고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 방사선학회 공식 저널 ‘유러피안 레디올로지(European Radiology)’에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초 저선량 흉부 CT의 화질: 제조사 종속 기술에 대비 독자적 기술의 우수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확대 시행되는 흐름에서 저선량 CT임에도 방사선량의 암 발병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돼온 가운데 폐암 검진의 방사선 우려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연구를 주도한 구진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방사선 위해를 낮출 수 있는 CT 검사는 전 세계 영상의학자들의 숙원이자, 세계 보건 의료계의 관심사”라며 “CT 탄생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방사선량과 진단 화질 간 존재하는 대립 관계를 풀지 못하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AI 기술이 문제에 해결책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클라리파이 기술은 어떤 CT 장비에도 적용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이기 때문에, 방사선 저감화의 혜택을 널리 보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박현숙 클라리파이 공동 대표는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전념해온 클라리파이의 노력이 임상 현장에서 입증돼 기쁘다”라며 “CT 방사선 안전의 최전선을 개척하는 회사로서, 추가 연구를 통해 방사선 저감의 한계를 더 낮춰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클라리파이의 ClariCT.AI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통합 인증(CE)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제품 핵심 기술은 최근 미국 특허로 등록되면서 초저선량 고화질 영상을 얻기 위한 미래 CT 시장의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기술의 차별성과 지적 재산권 보호를 확보한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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