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03:25 (수)
[Q&A]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나
[Q&A]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1.28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 완료,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백신 선택할 수 없고, 접종 비용은 무료···사전 예약도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2월부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관한 국민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 접종을 완료해 11월 중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하에 28일 오후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 계획과 일정에 관해 발표했다.

2월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동시에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방문 접종이 시행된다. 일반 국민은 3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주요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첫 접종은 어디서 시행되나

1분기 첫 접종 대상은 수도권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이다. 국내 첫 접종임을 고려해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후 중부, 호남, 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우선 접종대상자 투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는 개별 백신을 배송해 의료기관 자체 접종을 추진하고, 요양 시설 등에는 접종 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접종을 한다.

◇일반 국민은 언제, 어디서 접종할 수 있나

의료진에 이어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등,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을 접종해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순서는 코로나19 확산 정도, 백신도입 일정 등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정해 반영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장소는 백신의 종류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으로 구분한다. 접종 대상자는 정부 지정안내에 따라 정해진 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출처: 질병관리청)
(출처: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확진자였다가 회복된 경우도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 치료의 간섭 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한다.

◇임신부와 어린이도 접종해야 하나

현재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정부는 향후 추가적 임상 결과에 따라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을 접종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백신, 선택할 수 있나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는데, 이는 여러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만약 접종을 거부하게 되면 순위는 뒤로 밀린다.

◇백신 접종 비용은 무료인가

접종률 향상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 비용은 전액 무료다.

◇사전 예약이 가능하나

접종일과 장소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3월부터 접종 대상자가 온라인이나 전화·방문 신청을 통해 접종 장소와 시간을 선택하는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http://ncv.kdca.go.kr)을 통해 개인별 접종 시기와 지역별 접종 인원·이상 반응 신고 현황 등을 안내하며, 3월부터는 원활한 접종을 위해 사전 예약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이어 4월에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챗봇 등 모바일 기반 민원 서비스인 '국민비서서비스'와 연계해 접종 가능 시간과 접종 장소, 유의사항을 문자 등으로 미리 고지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기면?

정부는 이상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 전 반드시 예진을 해 예방접종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는 일정 시간(15~30분) 예방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발현 여부를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이상 반응의 신속한 인지와 대응을 위해 의료인 신고 외에도 피접종자의 적극적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중증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하고 투명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판단을 할 계획이다.

이상반응 중 역학조사 결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는 피해사례는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에 따라 국가가 보상한다.

그간 백신에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플랫폼의 화이자 백신은 인구 100만 명당 11명 정도, 모더나 백신은 100만 명당 2.5명 정도의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예진을 실시하고, 접종 후 15~30분간 이상 반응을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이미 시작한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 접종 동향 등도 지속 파악하고자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2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홈페이지(ncv.kdca.go.kr)를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 및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후 증명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과 마찬가지로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 또는 정부24(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금까지와 같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당부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