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종료, 우리 기업들 성과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종료, 우리 기업들 성과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1.15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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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사,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바이오 스타트업, 기술 수출과 제휴 모색

[바이오타임즈]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4일(현지 시각) 막을 내린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발표 내용과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3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개최되었으며, 전 세계 5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우리나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LG화학, 한미약품, 휴젤, 제넥신, SCM생명과학 등 20여 곳이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소개에 중점을 두었으며,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기술 수출 모색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11일 국내 기업 중 처음 발표에 나선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D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전이성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을 비롯한 신약후보물질 공개와 출시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주요 기업 발표 부문인 ‘메인트랙’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사장이 발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생산 규모와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챔피언 위치를 선점하고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통풍 치료제, 유전성 비만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임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G화학의 통풍치료제는 올해 2분기 미국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신속히 시험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 유전성 비만 치료제는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계열 내 최초의 경구제로 편의성이 높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NASH 치료제는 현재 미국 임상1상 단계에 있으며 내년 종료를 목표로 한다.
 

휴젤 대표
 휴젤 손지훈 대표(출처: 휴젤)

휴젤은 올해 미국과 유럽 시판허가를 시작으로 3년 이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수출을 현재 28개국에서 59개국으로 두 배 확대하고 5년 이내에 매출 1조원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의 중국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과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R&D) 진출 등 신사업 계획을 소개했고, 자가면역질환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등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일동제약은 JP모건 콘퍼런스 원-온-원 파트너링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대사질환 치료제, 간질환 치료제, 안과질환 치료제, 고형암 치료제 등 자사가 보유한 신약 연구과제 및 관련 후보물질들을 공개했다.

또한 직접투자를 통해 40%의 지분 권리를 확보하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파킨슨병치료제 후보물질 ‘iCP-Parkin’도 해당 콘퍼런스에 함께 참가한 신약개발회사 셀리버리를 통해 소개됐다.
 

일동제약 본사 전경(출처: 일동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출처: 일동제약)

셀리버리는 ‘iCP-Parkin’ 외에도 눈 조직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포도막염, Uveitis)에 대한 치료신약으로써 iCP-NI의 치료효능 결과를 14일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발표했다. iCP-NI는 현재 미국에서 내재면역제어 코로나19 면역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강력한 항염증 치료 신약이다.

셀리버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iCP-NI는 경증, 중증 모델에선 아예 평가시험 자체를 하지 않았고, 바로 사망에 이르는 위중증 코로나모델에 대한 치료효능 평가시험을 한 결과 80% 대의 치명률을 낮추는 치료효능을 보고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글로벌 기술제휴 사업도 논의되었으며, 신약 재창출 전략을 통해 윈트(Wnt) 표적항암제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WP291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ST-2286, 적응증 확대 전략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노인성 황반변성, 알러지성 결막염 등 안과질환에 대해 연구에 돌입한 JW160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061 등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과 임상개발 전략도 공개했다.

제넥신은 5년 이내 7개의 제품을 상업화 하는데 성공하고 2030년까지 15개 신약을 출시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특히, 현재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백신 후보물질 ‘GX-19N’에 대한 설명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제넥신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GX-19N 1/2a상에 돌입한 상태다. 이 후보물질은 당초 개발하고 있던 GX-19를 보완한 것으로, 후보 물질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당초 2021년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하려던 원래 일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알테오젠, 고바이오랩 등의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핵심 신약후보물질을 공개하며 기술제휴와 수출을 모색했다.

과연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처럼 잭폿을 터뜨리는 기업이 나올지, 조만간 들려올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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